관리자메뉴 관리자 글쓰기

notice

category

전체 (3331)
Notice (24)
Introduction (47)
Writing (1112)
Translation (754)
Through Another ... (268)
Hobby (22)
Notes (713)
Column (closed) (91)
Scrap (260)
Closed (40)
툴바 보기/감추기
피디군의 문화와 인터넷 이야기.

'schmap'에 해당되는 글 1

  1. 2007/07/02| 피디| 전화위복이라고 해야 하나.
언젠가 Flickr로부터 안내 메일이 왔었다.
정확히 얘기하자면 누군가가 Flickr 내에서 내 계정으로 메시지를 보낸게 메일로 포워딩 된 건데,
제목이 'Schmap: London Photo Short-list' 였었다.

'뭐야, 스팸인가?'라고 메일을 열어보니, 정중하게도 'Hi Seungkyun,'이라고 메일을 시작하길래 읽어보기로 했다.
내용인즉슨,

우리는 Schmap 이라는 이름으로 미국과 유럽 쪽 온라인 여행 가이드를 만드는 곳인데,
Flickr에 올려진 네 사진을 좀 쓰려고 한단다.
후보 리스트에 올려놨으니, 우리가 써도 되면 동의해줄래?
너가 동의해주면 우리가 좀 더 진지하게 검토해보고, 사진이 추가된다면 알려줄게.

였다.

어차피 공개해 놓은 사진인데다가, 돈받고 파는 서비스도 아닌 것 같기에 Ok를 해줬다.
사실 제대로 찍은 사진도 아니어서 별로 기대도 안했었는데.

그런데 얼마 전에 또 저녀석한테서 메일이 왔다.
사진이 포함되었단다.

워허허.

저 메일을 받고선 좋아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살짝 고민이 되었는데... 왜 그런가 하면.
저 사진을 찍은 런던 히드로 공항 근처의 Travel Inn에는 매우매우 고생한 기억이 많기 때문이다.

애초에 런던에 머무를 계획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에딘버러-런던 비행기가 연착되는 바람에 런던-인천행 비행기를 타지 못해 '땡전 한푼 없이'(지갑 속에 딸랑 스코틀랜드 2파운드 뿐) 저 곳에서 지내야 했을 뿐더러,
자세한 얘기를 하자면 길어지지만 내가 내 방에 못 들어가서 건장한 흑인 아저씨와 함께 내 방에서 짐을 챙겨 비행기 출발 8시간 전에 호텔에서 나와야 했던 뼈아픈 기억이 아직도 새록새록 떠오른다.
지금 생각하면야 다 추억이고 경험이지만, 그 당시에는 어찌나 당황스러웠었는지.

그래서 사실 다시 기억하고 싶지 않은 사진 중의 하나긴 한데, 이렇게 가이드에 뽑아주기까지하니 어찌 기분이 오묘하지 않을소냐.
역시 세상살이 참, 알다가도 모를 일들 투성이다.

@뽀나스
- Schmap에 실린 사진 보러 가기: http://www.schmap.com/london/lodging_budget/p=2890/i=2890.jpg
(왜인지 모르겠지만 IE로 들어가면 매우 느립니다. 불여우로 들어가도 느리긴 하지만 그나마 나아요. 컴퓨터가 안 좋은 탓인지 다른 이유가 있는 건지...)
- 이건 인증샷.
사용자 삽입 이미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2007/07/02 19:18 2007/07/02 19:18
www.flick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