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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디군의 문화와 인터넷 이야기.

'GoogleTalk'에 해당되는 글 1

  1. 2007/07/12| 피디| 메신저로 링크 저장하기

IM as Platform

인스턴트 메신저(이하 IM)가 일반화되면서 IM은 IM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기 시작했다. 단순히 지인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도구 뿐만 아니라, 새로운 친구를 찾아주기도 하며, 다양한 광고들이 IM 옆에 붙어대기 시작했다. 하지만 단순한 커뮤니케이션도구나 광고판으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들이 IM과 연동되면서, IM은 명실공히 서비스로의 진입을 위한 하나의 플랫폼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IM에서 소외된 자들'을 위한 말상대 서비스인 심심이가 있고, (한정적이기는 하나) SMS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네이트온/MSN의 무료 SMS 서비스), 다양한 메시지를 관리하는 기능(네이트온 통합 메시지함), 친구에게 선물 보내기(네이트온 기프티콘)가 가능해졌으며, 새로운 서비스와의 매시업에까지 등장하기 시작했다. (MSN을 이용해 봄공책에 포스팅하기) (자신이 사용하는 메신저의 플러그인이나 광고탭 등을 살펴보면 생각외로 엄청난 서비스들이 붙여져 있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심심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서비스들은 IM을 새로운 서비스로 진입하기 위한 또 하나의 새로운 도구로서 사용하고들 있다. 즉, A라는 서비스가 웹을 통해 제공되고 있다면, A 서비스에 접근하기 위한 또 하나의 접근 방식으로서 IM을 부가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허나 IM을 이용한 서비스를 전면으로 내세운 서비스를 발견했으니, 바로 meshly 이다.

Meshly (IM based bookmarking service), http://www.meshly.com

meshly(http://www.meshly.com)는 한마디로 IM을 기반으로하는 북마킹 서비스이다. 홈페이지를 가만히 살펴보면 diggdel.icio.us의 스타일과 비슷하다는 걸 알 수 있는데, 사용해보니 이 둘의 장점을 흡수해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서비스인 듯 하다.

meshly에서 제공하는 가장 기본적인 서비스는 del.icio.us와 같은 북마크 저장 서비스이다. 특이할만한 점은 새로운 사용자 등록이나 북마크 등록과 같은 모든 과정이 IM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웹에서는 다른 사람들이 등록한 북마크를 살펴보거나, 커멘트를 다는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meshly 홈페이지

Meshly 사용 시작하기

IM 사용을 전면적으로 내세운 서비스이니만큼, meshly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선 IM에 먼저 접근해야 한다. 현재 meshly에서 지원하는 IM은 AIM(AOL Instant Messenger), MSN, 그리고 Google Talk 이다. (필자는 Google Talk으로 테스트를 했는데, AIM, MSN도 비슷한 과정을 거칠 것이라는 걸 믿어 의심치 않는다.)

자신이 사용하는 IM에 meshly를 친구 등록한다. Google Talk의 경우 meshly의 ID는 'meshly@gmail.com'이다.

meshly 친구 등록

IM 리스트에 등록된 meshly

이걸로 meshly를 사용하기 위한 준비 작업은 모두 끝났다.

회원 가입하기

meshly에 회원 가입을 하기 위해서도 IM을 이용한다. IM에 등록한 meshly 친구에게 처음에 아무 말이나 걸어보면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meshly: hi there. i haven't seen you before. type newuser to get started with meshly. if you alrealy have a meshly account, please type login.
(안녕, 넌 처음보는 녀석이구나. meshly에 등록하려면 newuser라고 치렴. 이전에 등록했었으면 login이라고 치구.)

이제 대화창에 사뿐하게 newuser라고 쳐보자. 그러면 meshly는 친절하게 처음엔 username(ID)을 입력하라고 하고, 다음엔 암호(password)를 입력하라고 한다. 사용하려는 아이디와 암호를 차례대로 입력하면 성공적으로 새로운 계정이 등록된다.

meshly에 새로운 사용자 등록하기

Settings (optional)

이제 대화창에 'settings'라고 쳐보면, 계정을 관리할 수 있는 단계가 시작된다. ...라고는 해도 지금 할 수 있는 기능은 패스워드를 바꾸는 것이 전부다. 'settings'라고 치면 '암호를 바꾸려면 webpass라고 치렴.'이라고 meshly가 친절하게 알려준다. 그러니 우리는 거기에 부흥해 'webpass'라고 치자. 그럼 새로운 암호를 입력하라고 하고, 정말 바꿀건지 물어본다. 하라는 대로만 하면 암호를 바꾸는 것 쯤은 식은 죽 먹기다.

meshly 암호 변경하기

새로운 북마크 등록하기

새로운 북마크를 등록하는 단계는 '시작 - URL 입력 - 제목 입력 - 설명 입력 - 태그 입력 - 채널 입력 - 확인'의 단계로 진행된다. 저렇게 써 놓으니 다소 복잡해 보이는 것 같기는 한데, 단계 자체는 직관적이기 때문에 크게 어려울 것이 없다.

생소한 것은 '채널' 이라는 개념인데, 이것은 태그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일종의 '공개 태그' 정도의 느낌이다. del.icio.us에서 태그 클라우드에서 태그 하나를 클릭하면 그 태그를 가지고 있는 모든 사람들의 북마크를 돌려주는데, meshly에서는 '채널'이 그것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 좀 더 meshly틱하게 설명을 하자면, 태그 이상 커뮤니티 이하 정도의 개념이라고 볼 수 있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등록된 자신의 북마크는 위의 그림 제일 아래에 나온 것처럼, 'http://www.meshly.com/member/[id]'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meshly에 등록한 북마크

(웹 페이지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은 다른 유사 서비스들과 비슷하니 생략.)

Pros and Cons

일단 meshly는 다른 점들은 차치하고서라도 IM을 이용해 서비스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큰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친구와 대화하듯이 편하게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전면적으로 내세운 듯.

digg 스타일로 북마크를 등록하고, 보여주고, 사람들과 의사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del.icio.us 스타일로 meshly에 등록된 북마크들을 검색하거나 찾아볼 수 있다는 점 등은 상당한 장점으로 비친다.

그러나.

IM으로만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단점이다. 특히 북마크 저장 서비스 같은 경우엔 사용자들이 이미 '다른 URL을 보고 있다가 저장할 필요성을 느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을텐데, 그 때마다 IM을 찾아야 한다는 건 왠지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듯한 느낌.

게다가 IM으로 포스팅을 하다보면 단계적으로 수정을 할 수 없다는 점도 큰 문제다. (me2day와 같은 낙장불입 철학을 가지고 있는 서비스라면 몰라도.) 입력하다가 실수라도 하면 처음부터 다시 입력해야 하다니, 이건 너무 괴로운 일이다.

또한 채널과 태그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도 사용자 입장에선 거부감이 드는 일이다.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는 것은, 우선 '채널의 명확한 의미가 사용자들에게 와닿지 않다는 점'이며, 또한 사용자가 어떤 키워드를 입력할 때 태그에 넣어야 할지, 채널에 넣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는 점을 뜻한다. 개인적으로는 채널 개념을 추가하면서 태그만으로도 충분히 구현할 수 있는 기능에 새로운 컨셉만 추가되어 사용자들에게 혼란만 가중시키는 것 같다.

digg와 del.icio.us의 장점을 모두 흡수했다는 것은 곧 각각의 서비스 사용자들을 모두 흡수할 수도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만, 그와 동시에 이미 이전 서비스에 익숙해진 사용자들이 이동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거나 새로운 사용자들을 끌어들이 고유한 매력이 발산되지 않을 위험성도 있다. 그 하나의 매력이 IM이나 아직까지는 갈 길이 험난한 서비스인 듯 하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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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2 21:14 2007/07/12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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