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 <魂: Map the Soul>

from. MapTheSoul.com
에픽하이는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왕왕한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대중적인 인기라거나, 타블로의 화려한 학력 따위를 떠나서, 그들이 가지고 있는 끊임없는 열정에 대한 이야기다. 에픽하이의 전반적인, 약간의 음울함 속에서 무언가 깨고 나오고 싶어하는 그들의 분위기는 크게 바뀌지 않지만, 앨범마다 무언가의 참신한 시도가 늘 포함되어 있다. 게다가 그러한 참신한 시도는 늘 대중에게 환영받는다. 이것은 그들의 재능이자 노력의 산물이겠지. 어떻든 에픽하이, 혹은 타블로의 이름으로 나오는 정규 앨범 이외의 각족 앨범이나 소설 같은 것들을 보고 있자면 '참, 이 사람들은 대단하구나.'라거나, 끊임없는 창작열, 또 그것을 지탱해갈 수 있는 의지와 실천력, 그리고 함께 해주는 사람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못내 부럽다.
<魂: Map the Soul> 앨범은 에픽하이의 정규 앨범은 아니고, 새로운 시작을 위한 전초전, 프리퀄 쯤 되겠다. 기존의 대중적인 음악 시장의 시스템에서 적잖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법한 에픽하이가 독자적인 레이블인 'map the soul'의 출사표다. 또한 앨범에 실린 트랙들은 그러한 분위기를 잘 드러내고 있다. 특히 <Believe>는 에픽하이가 자주 받는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에 대한 그들의 생각을 조곤조곤 잘 풀어주고 있으며, <Top gun>은 최고를 지향하는 그들의 자신감과 각오가 너무나 잘 나타난다.
특히 이 앨범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기존의 앨범과 차별을 두고 있는데, 'map the soul' 레이블의 출사표임을 강조하듯 판매는 MapTheSoul.com 홈페이지에서만 하는 것이나, 쇼케이스와 뮤직비디오를 유투브를 통해 공개한 점과 같은 시스템적인 측면에서의 새로운 시도가 우선 눈에 띈다. 게다가 하나의 앨범을 완성하기까지의 창작에 대한 멤버들의 사진과 이야기를 담고 있는 한 권의 책은 에픽하이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의 팬서비스를 넘어서, 앨범에 대한 그들의 고뇌와 음악에 대한 생각을 조금이나마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다.
1. Believe
2. Cipher (feat. Beatbox DG)
3. Map the soul (feat. MYK)
4. Customer service (Skit)
5. Top gun
6. Scenario (피해망상 Pt. 2)
7. London
8. Free music (Tablo & MYK)
9. Map the soul (Worldwide Ver.)
10. 8 by 8, part 2 (Bonus Tr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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