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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디군의 문화와 인터넷 이야기.

'혼합서비스'에 해당되는 글 1

  1. 2008/04/27| 피디| 색다른 혼합mash-up 서비스, <Google Checkout - Earth Day 2008>

처음 구글에서 Checkout 서비스를 내놓았다는 기사를 봤을 때, 쇼핑 이력 관리나 지불 수단의 단일화 등 다양한 편리성도 있을터이지만, 구글이 보다 본격적으로 BIg Brother가 되어가고 있는게 아닐까, 싶은 우려가 먼저 들었다. (생각해보면 구글이 MS를 그렇게 비판하기만할 상태는 아닌데. 구글의 모토인 'Don't be evil.'이 유명하기는 하지만, 어쨌든 구글도 기업. 앞으로 어떻게 될지...) 이미 PayPal 같은 서비스가 있음에도 구글이 이런 서비스를 한다고 할 때 좀 더 우려스러웠던 건 아무래도 구글이 가지고 있는 그 방대한 데이터와의 시너지 효과 때문이었겠지. 여하튼 구글 Checkout은 시장점유율이 10%를 한참 밑돌면서 잠시 관심 밖으로 밀려나 있었다.

그러다가 오늘 재미있는 글을 발견했다. 구글에서 2008년 지구의 날을 맞이하여 각종 환경 단체에 기부를 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오픈했다는 것. 이 서비스가 재밌는 점은 단순한 기부활동만을 돕는 것이 아니라 나의 기부 행위가 어떻게 세계적으로 뻗어나가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종의 '작은 세계 실험'이라고나 할까? 이 서비스는 Google Checkout과 Google Maps를 혼합mash-up하여 그 과정을 상당히 비주얼하게 보여준다.

1) Google Checkout - Earth Day에 접속한다.
2) 내가 기부할 단체를 선택한다. 이 때, 함께 기부하자고 할 친구들의 이메일을 입력한다.
3) 내가 기부를 하면, 2)에서 적은 친구들에게 이 사실을 메일로 알린다.
4) 친구들이 다시 기부를 하면서 친구의 친구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이러한 과정이 계속 반복되는 것을 지도에서 보여주면서, 나의 기부 활동이 어떻게 뻗어나가는지 한 눈에 보여준다.

아, 이 글을 보고 나니 Big Brother고 뭐고, 이거 되게 재밌겠다! 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나의 기부 활동이 퍼져 나가는 것을 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고, (정말 전 세계적으로 기부 활동이 쭉쭉 뻗어나간다면, 굉장히 뿌듯하기도 할 것 같은 느낌!) 덕분에 기부 활동도 점차 활발해지지 않을까?

사실 혼합mash-up 서비스들을 위한 API들은 여기저기 많이 나와 있지만, 실제로 나오는 혼합 서비스들이 그다지 매력적이진 않았었다. 그런데 이 서비스는 간단(실제 구현이야 시스템 내부적인 지식이 많이 필요하겠지만, 개념적으로는)하면서도 꽤 흥미를 유발시킨다.(이거야 개인차이가 많겠지만.)

흠... 나도 이렇게 뭔가 끌리는 서비스를 만들어보고 싶은데...

p.s 하지만 나의 기부 활동이 나에서 끝나버리면 왠지 '세계적으로' 왕따당하는 기분이 들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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