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메뉴 관리자 글쓰기

notice

category

전체 (3144)
Notice (24)
Introduction (47)
Writing (1088)
Translation (602)
Through Another ... (261)
Hobby (19)
Notes (628)
Column (closed) (91)
Scrap (260)
Closed (40)
Remote Blogging (82)
Private Section (2)
툴바 보기/감추기
피디군의 문화와 인터넷 이야기.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 - 10점
김경태 지음/멘토르
애플의 CEO이자 '애플 신화'를 이룩한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을 분석했다. 그의 프레젠테이션은 청중을 위한 '특별한 쇼'다. 흔히 생각하는 딱딱한 프레젠테이션과는 형식뿐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차원이 다르다. 이 책은 그 스킬을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 동영상을 보고 배워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스티브 잡스Steve Jobs는 세계적인 기업인 애플Apple의 창립자임과 동시에 위기에서 구한 도전가이자, 최고의 프레젠터the master presenter로 평가받고 있다. 왜인지 아직 모르는 사람은 잡스의 키노트 연설을 아무거나 하나 검색해서 보면, 금방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아침  애플 홈페이지에 지난달의 스페셜 이벤트Special Event가 올라와 있다.) 이 책은 2005년 스페셜 이벤트에서 잡스가 한 기조연설을 오프닝부터 클로징까지 차례대로 따라가면서 그가 사용하고 있는 프레젠테이션 방법과 스타일을 하나 하나 분석해 놓았다. 실례가 덧붙여지면서 읽고 이해하는 것도 편해, 자신의 프레젠테이션에 활력을 넣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듯. (생각해보면 잡스의 키노트를 듣고 그냥 이해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인 사람이라면, 그냥 키노트를 들으면서 공부하는 것도 괜찮겠구나.)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프레젠테이션 달인이 된 최 대리 - 6점
김희수 지음/위즈덤하우스
이 책은 혁신을 둘러싼 조직 내 경쟁과 암투, 충성과 음모, 사랑과 배신 등 비즈니스맨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재미와 실용성을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프레젠테이션 실전 우화'다. 우화와 함께 '레슨1'부터 '레슨20'까지 읽어나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론과 실천 전략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프레젠테이션'하면 떠오르는 건 MS사의 파워포인트다. 화려한 파워포인트 스킬을 자랑하며 멋진 발표 자료를 청중들에게 보여주는 발표자를 보면 감탄과 부러움을 느낀다. 어떻게 저런 도안을 생각해 냈을까? 저런 건 어떻게 표현한거지? 발표자와 비슷한 입장이라면 그런 느낌은 더더욱 커져서 하루종일 그 사람의 발표 자료를 얻기 위해 전전긍긍하기도 한다.

<프레젠테이션 달인이 된 최 대리>를 읽은 것도 그런 비슷한 맥락이었다. 보다 멋진 프레젠테이션을 하기 위해선 어떤 기술이 필요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최 대리는 프레젠테이션의 기본에 충실함으로써 달인이 되었다. 사실 화려한 발표 자료는 당장 사람의 눈을 현혹시키고 보기에는 좋지만, 부차적인 문제라고 누누히 말하면서.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것은 화려한 발표 자료를 위한 기술이 아니라, 프레젠테이션 그 자체의 성공을 위한 내용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마치 나처럼 발표 자료에 목매는 사람들더러 반성하라는 듯. 어떤 자료를 준비해야 하는가? 청중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가? 메시지는 어떻게 구성할 것이며, 그것을 이용해 어떻게 청중을 설득할 것인가? 프레젠테이션의 성공 여부는 우선 그 내용과 청중에게의 메시지 전달에 있으며, 발표 기술은 그것을 돕기 위한 부차적인 것이라는 내용. 반박할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난번에도 언급했듯이 모든 일의 성공의 "비결"은 소위 말하는 '기본'에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하나 아쉬운 점은 책의 구성. 이 책은 프레젠테이션 준비를 위한 내용을 최 대리의 일을 빌어 표현한 비즈니스 우화의 형태를 가지고 있는데, 결정적으로 그 우화의 내용은 영 재미가 없다. 학부생 때 한 교수님께서 추천해 주셔서 너무나 재밌게 읽었던 <The Goal>, 그리고 그 후에 나온 <It's not luck>과는 매우 비교되는 느낌. 게다가 우화 중간 중간에 내용이 뚝뚝 끊어지도록 '강의 요약'을 해주시니, 안그래도 그렇고 그런 스토리가 더 재미없었다. 마지막에 부록으로 강의 내용을 요약해줄 거였으면 처음엔 그냥 이야기의 흐름에 좀 더 충실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