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나요, 청춘>
![]() | 잘 지내나요, 청춘 - ![]() 마이큐.목영교.장은석 지음/나무수 꿈꾸는 젊은 보헤미안 세 남자가 도쿄 한복판에서 맞닥뜨린 청춘의 흔적을 담은 에세이. 세 명의 꿈꾸는 아티스트 사진쟁이 은석, 그림쟁이 영교, 음악쟁이 마이큐가 도쿄에서 뜨겁고 아프게 마주한 청춘의 흔적들을 담았다. 이 책은 저자들의 끝나지 않은 청춘의 '방황'과 '성장'에 관한 고백이다. |
처음 일본에 발을 들였던 것이 벌써 1년 전이다. 얼마 전에 일본 스탭과 그게 벌써 1년 전이냐며 서로 놀랐던 기억이 난다. 처음 일본에 갈 때는 타지에 대한 동경이나 설레임보다 더 나를 억누르는 타인의 억압이 컸었지만, 점차 그곳의 생활과 환경에 적응해 가면서, 혹은 좀 더 생활에 여유가 생기면서부터는 점차 나를 돌아보기 시작했다. 여행지를 둘러보며 관광을 하는 것보다 산책을 하고, 음악을 들으며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했던 내가, 말도 잘 안 통하는 곳에서 할 수 이쓴 것이라고는 그것 밖에 없었을 지도 모르겠다.
<잘 지내나요, 청춘>은 장은석, 목영교, 마이큐, 세 청년의 일본 여행 에세이이다. 이들의 에세이가 다른 여행 에세이들과 다른 점은 그들이 일본, 도쿄를 배경으로 자신들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며 때로는 반성을, 때로는 그리움을, 때로는 미래에 대한 불안함을 그려 낸 청춘 에세이라는 점이다. 경치 좋은 곳을 산책하면서 그녀와의 과거를 추억하고,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축하하며, 이름 모를 현지인에게 따끔한 충고를 듣는 것 따위가 왠지 청춘이라는 이름에 잘 어울린다. 조금 흔들리고 조금 비틀거려도 다시 설 수 있는, 알 수 없는 에너지의 충만함. 힘들고 괴롭고 외롭더라도 그것이 다 추억이 될 수 있는, 인생의 특권 계층들의 이야기.
공원과 밤거리를 홀러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스스로에게 말을 걸게 된다. 힘들진 않니, 외롭진 않니, 그립진 않니. 그 질문들의 대답은 언제나 한결 같았다. 괜찮아, 아직, 괜찮아, 견딜만 해. 그리고 생각해보면 그렇게 힘든 것도 아니니까. 자신을 위로해 줄 수 있는 건 스스로 할 수 밖에 없다는 걸 깨달아가는 과정이었던 걸까. 타인에게서 기대할 수 없는 또 다른 에너지를 자위自慰를 통해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간다는 것, 그것도 청춘의 일부라면 나는 이들과 한 배를 탄 셈이다. 그래서 자꾸 일본이, 도쿄의 밤거리가 그리워지는 것인가 보다. 내 청춘의 일부가 그곳에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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