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식 e - 시즌 5 - ![]() EBS 지식채널ⓔ 지음/북하우스 <지식ⓔ>시즌5의 키워드는 ‘인간人間과 인생人生’이다. 다섯 번째 시리즈를 맞은 <지식ⓔ>는 지난 5년간 방송되었던 <지식채널ⓔ> 중 우리가 다뤄야할 인물과 삶의 이야기 스무 개를 선정했다. 그리고 스무 개의 꼭지는 키워드 해설이 아닌 ‘우리 시대를 살고 있는 인물 스무 명’의 인터뷰가 함께 했다. |
지식e - 특히 클래식 지식e의 매력은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이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뉴스와 연예계 가십거리를 제외하고 현재진행형의 사실이 매스미디어에서 다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은 실로 아이러니하다. 지식e는 스스로 정립한 독특한 포맷의 매력을 양념삼아 현재 진행중인 수많은 사건들과 그 이면을 직접적으로, 혹은 간접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우리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했다. 그리고 그 속에는, 현재진행형인 사람들이 있다.
<지식e - 시즌5>는 1 ~ 4권에서의 포맷 - 방송되었던 에피소드와 그 에피소드와 관련된 보다 자세한 설명으로 이루어진 서플먼트로 이루어진 구성을 깨고, 에피소드와 관련된 사람들의 인터뷰로 구성된다. 나름 파격적인 변화를 준 구성 탓인지 책을 읽은 사람들의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듯 하다. 하지만 지식e의 에피소드들이 그리던 본질을 생각해 본다면, 현재진행형인 사람들이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었던 이번 시즌의 구성은 '이렇다더라'는 식의 백과사전식 전달보다 훨씬 더 나의 마음을 울리게 했다.
인간과 인생에 대한 다양한 주제들이 책 속에 그려진다. 자신의 꿈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부정한 세력에 맞서 싸우고 있는, 자신의 생각과 주장을 끊임없이 관철하며 살아가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들. 흔히 인터뷰라 하면 어느 정도의 선을 지키며 인터뷰이의 대답을 배려하는 식으로 진행되기 마련인데, 이 책에 실린 인터뷰들은 인터뷰이에게 민감한 주제에 대해서도 다소 공격적으로 진행되어, 그들의 이야기를 바닥까지 훑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점수를 더 줄 수 있다.
현재진행형의 이야기들 속에, 용산 철거민의 이야기(용산 철거민 참사 故양희성 씨 유족 김영덕 씨와의 인터뷰)와 외국인에 대한 차별(성공회대 연구교수 보노짓 후세인 씨와의 인터뷰)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뉴스 등을 통해 아무리 사실적이라 하더라도 짤막하게 지나가는 글과 화면으로는 전달될 수 없었던 그들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면 차오르는 분노에 눈물을 숨길 수 없을 지경에 이르게 된다. 손발이 잘리고, 두개골과 뱃가죽이 열리고 여기저기 살점이 뜯겨져 나간 지아비의 시신을 마주한 이에게 우리가 어떻게 위로할 수 있을까? 동남아시아인이라는 이유로 '당신이 교수일리 없다.'며 위장 신분증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부당한 대우를 받아야 했던 이에게, 우리가 어떻게 용서를 빌어야 할까?
우리는 좀 더 분노해야 한다. 더럽다며 피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더러운 것을 치우고 깨끗한 것으로 바꾸기 위해서. 더럽고 부도덕한 모든 것들에 우리는 분노하고 이를 표출할 수 있어야 한다. 세상은, 올바르게 분노할 수 있는 사람들로 인해 좀 더 아름답게 바뀌는 것이다.














댓글
2010/04/15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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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6 10:06
오, ㅋㅋ 축하한다.
이놈의 자랑질은-_-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