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연: 김강우, 임원희
제작사: 쇼이스트(주)
배급사: CJ 엔터테인먼트
상영시간: 113분
개봉일: 2007.11.01
영화 <식객>은 허영만 화백의 동명 작품인 만화 <식객>을 원작으로 한다. 국내 거의 유일의 전문적인 요리 만화라는 점1, 우리나라 정서를 내러티브로 활용했다는 점, 탄탄한 이야기 구성과 재미 등으로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킨 원작이기에 영화 <식객>은 제작 발표 때부터 화제가 되어 왔었다.
처음 영화 제작 소식을 들었을 때에는
원작, 그것도 장장 18권이 출간되어 있으며 아직도 연재 중인 방대하면서도 탄탄한 이야기 구조를 길어야 두 시간이라는 시간에
어떻게 압축시킬 수 있을것인가가 매우 궁금하면서도 걱정스러웠다. 자칫 잘못하면 그저 만화의 스토리를 화면으로 옮긴, 단순한
에피소드의 나열에 지날 수 있다는 위험을 감독이 어떻게 헤쳐 나갔을지가 궁금했던 것이다. 영화는 "일본인에게 의해 발견된
대령숙수2의 칼의 주인을 찾기 위해, 최고의 실력을 가진 요리사를 찾기 위한 요리 대회에서 만난 라이벌 성찬(김강우 분)과
봉주(임원희 분)의 대결"구도에 원작의 각종 에피소드를 결합시키는 방식을 사용했다. 이는 원작의 방대한 에피소드들 중 일부를
간추려 하나의 거대한 이야기를 재창조해냄으로써 원작의 맛을 살리면서 영상물의 장점을 가미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극적인 연출을 위해 무리수를 두는 모습들이 곳곳에서 눈의 띄기도 했다. 성찬과 봉주는 의외의 곳에서 이해할 수 없는 실수와 무지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요리사들에게 직접 소 정형을 시키기도 한다. 더군다나 소 정형 과정의 모습은 앞선 이야기의 줄거리들에 맞지 않는 연출로 이미 그 후의 대결을 예상하고 있지 않고서야 나올 수 없는 상황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만화 <식객>에서 감동적이었던 몇 몇 에피소드들을 영상물로 볼 수 있었다는 점은 역시나 크나큰 매력이었다. 특히 연재 당시에도 많은 사람들을 울리고 실화 여부가 운운되기도 했다는 고구마 에피소드는 보는 사람의 마음을 시큰하게 했고, 성찬이 장례식장에서 흘리는 눈물은 영화를 보고 나온지 한참이 지난 후에도 머리속에서 맴돌며 눈물이 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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