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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디군의 문화와 인터넷 이야기.

'생쥐'에 해당되는 글 1

  1. 2007/07/30| 피디| 불가능,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라따뚜이>
아디다스의 그 유명한 카피, "불가능,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Impossible is nothing.)"이 바로 떠올랐다. 다만 그 대상이 사람에서 생쥐로 바뀌었을 뿐이랄까.

가끔 애니메이션에서 보여줄 수 있는 상상력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궁금해지기도 한다. 상상력 하면 떠오르는 것들 - 미래의 모습, 상상의 동물, 혹은 외계인과 같이 존재 여부를 확신할 수 없는 것들은 어찌보면 이제는 좀 식상하다. 타임머신, 레이저 총, 외계인, UFO 등등이 나온다고 해서 호기심 가득한 눈을 초롱초롱 뜰 사람은 이제 드물 것이다.

이 애니메이션에서는 생쥐가 나온다. 더럽고, 징그럽고, 유행성출혈열의 원인이 되는 바로 그 생쥐! 게다가 미키 마우스와 미니 마우스가 탄생 이후 줄곧 1인자의 자리를 내놓지 않았던 그 생쥐 캐릭터가 이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이다. 절대미각을 가진, 프랑스 최고의 요리사가 되는 부푼 꿈을 안고.

오해하지 마시라. 여기서 '요리사'라는 건 '쥐 요리사' 같은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먹는 음식을 만드는, 우리가 말하는 진짜 '요리사'를 말한다. 생쥐와 요리라니! 그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손에 흙을 묻히면 요리하는데 방해된다고 두 발로 서서 다니고, 요리 책과 요리 프로그램을 즐겨 보며, 사람의 말을 알아들을 수까지 있는 생쥐가 도대체 어떻게 생겼는지 따위는 좀 멀리 제쳐두어도 좋다. 사실, 픽사와 디즈니가 손을 합친 덕분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이 귀여운 생쥐 이야기는 초반부터 사람의 혼을 쏙 빼놓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할 겨를도 없긴 하다.

생쥐가 요리하고 싶다고 두 눈을 초롱초롱 뜨고 쳐다볼 때 얼마나 귀여운지 상상이나 해보셨는지?
상상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이제부터 그 즐거운 상상을 해볼 수 있을 것이고, 상상해본 사람들은 이제 그 상상이 실현된 모습을 보면서 즐거워 할 수 있을 것이다.

라따뚜이
원제: Ratatouille
감독: 브래드 버드
주연: 패튼 오스왈트, 루 로마노
제작사: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월트 디즈니 픽쳐스
배급사: 한국 소니 픽쳐스 릴리징 브애나 비스타 영화 (주)
상영시간: 115분
개봉일: 2007.07.25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2007/07/30 06:40 2007/07/30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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