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 몽환적인 아름다움에 대하여,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감독: 줄리 테이머
출연: 에반 레이첼 우드, 짐 스터져스, 조 앤더슨, 다나 푸크스, T.V. 카피오
제작사: 레볼루션 스튜디오, 팀 토드
배급사: 한국 소니 픽쳐스 릴리징 브애나 비스타 영화 (주)
상영시간: 132분
상영일: 2008.02.14
전설적인 밴드인 비틀즈의 노래 33곡으로 만들어진 이 뮤지컬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청춘이 이렇게도 아름다우면서도 방황하는 시기였는가에 대한 물음을 가지게 된다. 비틀즈의 활동 시기인 1960년대의 미국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청춘이라는 이름을 가진 두 남녀의 만남과 삶은 그야말로 꿈에서나 볼 수 있을 듯한 장면들로 관객들을 현혹시킨다.
미국에서 제작된 영화여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영화의 배경이 영국 리버풀이 아니라 미국이라는 점이 좀 안타깝기는(?) 하지만,그 당시 미국의 전반적인 사회에 휩쓸린 청춘 남녀'들'의 사랑은 참으로 변화무쌍하고 아름답고 안타깝다. 흡사 <그 해 여름>과도 일맥상통한다.
영국 리버풀의 선착장에서 근근히 살아가고 있는 주드(짐 스터져스 분)와 루시(에반 레이첼 우드 분)는 그 격변의 사회 한가운데에서 사랑과 고통을 함께 맛보았다. 사회의 흐름은 결국 주드와 루시를 갈라놓는 듯 했으나, 멋진 엔딩을 장식한 <All You Need Is Love>가 모든 상황을 정리해주듯, 그 어떤 고난과 역경이 닥치더라도 사랑만 있다면 우리 모두 행복해질 수 있다는 점을 소리 높여 주장하는 영화.
감독 줄리 테이머의 뛰어난 영상 감각으로 비틀즈의 노래들을 재해석한 이 영화의 엔딩이 다소 통속적이고 무난한 클리셰를 따랐다고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것은 수 많은 가수들이 그 오랜 세월 동안 사랑이라는 진부한 주제에 대해 노래하고 있다는 것과도 일맥상통하듯, 사랑이야말로 영원히 해결될 수 없는 미스테리임과 동시에 많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미지의 방식이라는 뜻일 수도 있겠다.
비틀즈의 열혈 팬인 친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도 비틀즈의 노래라고는 몇 곡 모르는 채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는 점이 못 내 마음에 걸린다.

사랑, 그 몽환적인 아름다움에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