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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디군의 문화와 인터넷 이야기.

'Writing/Interesting Service'에 해당되는 글 56

  1. 2010/08/15| 피디| 다음 블로그 검색 지금 버그 있는 듯.
  2. 2010/08/12| 피디| GMAIL의 UI 변경 (4)
  3. 2010/08/08| 피디| 아주 흥미로운 좀비 영화 <DELIVER ME TO HELL>
  4. 2010/08/07| 피디| 네이트 통(Tong) 서비스 중단
  5. 2010/07/30| 피디| 미투데이와 유투브의 UI/UX 변경
  6. 2010/07/26| 피디| SNSs.
  7. 2010/01/18| 피디| Flickr 사진에 누가 찍혔는지 지정해서 사진 공유하기 (4)
  8. 2009/03/13| 피디| YouTube에서 음악 듣기
  9. 2009/01/09| 피디| '서비스'가 '도구'가 되는 순간
  10. 2008/09/13| 피디| 구글과 태터앤컴퍼니의 합체...? (4)
<아저씨>가 인기는 인기인가 보다. 어제 리뷰를 올리고나서 일간 방문객이 두배가 뛰었다. 놀랍다.
어디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이 많은가 봤더니 역시나 다음 검색을 통해서.
다음이 블로그 검색 수집/색인은 정말 빠른 듯. 이렇게 특정 서비스도 아닌 설치형 블로그까지 그날 검색되는 것 보면.

그건 그렇고... 어쨌든 그래서 다음에 들어가서 검색을 해 봤는데.
'아저씨'로 검색했을 때 블로그 섹션 1등으로 나와 주는 건 고마운(?) 일인데... 링크가 깨져 있다.
다음 검색 화면

2010.08.15 22:30 현재 다음에서 '아저씨'로 검색했을 때 블로그 섹션

화면 아래에 있는 브라우저의 트레이를 보면, 링크가 http://www.jayzlife.com/tt/62722450 으로 되어있다.
제대로 된 URL은 http://www.jayzlife.com/tt/4226 인데. 뒤 쪽의 포스트 ID 번호가 엉망이다.
덕분에 지금 다음 통해서 들어오는 방문자들은 '해당 페이지가 없습니다.'만 보고 있는 중. 하아...
2등으로 나오고 있는 <게임 in 영화 외전 18. [아저씨] (2010)>도 봤는데, 마찬가지다.
원래 URL은 http://pig-min.com/tt/3088 인데 http://pig-min.com/tt/62766510 로 링크가 걸려 있다.

화면에는 나오지 않지만, 이후의 티스토리, 네이버 블로그, 야후 블로그 등에서 수집된 포스트들의 링크는 정상적으로 되어 있는 것으로 봐서,
설치형 블로그들 처리하면서 뭔가 문제가 생긴 듯.
게다가 숫자도 뭔가 일관성을 보이는 걸 보면... 수집 순서 같은 게 그대로 링트에 들어간 건 아닌가 싶네.

이거... 신고를 해줘? 말어?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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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5 22:50 2010/08/15 22:50
최근 구글의 UI 변경 작업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 같다. (평가 기간인가?)
얼마 전의 유투브 UI 변경 작업이 있었는데, 오늘 (좀 전에) 접속해보니 GMAIL에서도 UI가 변경되었다.

GMAIL 메인 화면의 변경 이외에 contacts 부분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contacts는 잘 사용하지도 않고 업데이트 된 기능들이 이미 GMAIL에 있던 기능들의 추가이거나 그다지 사용하지 않을 것 같은 기능들이라 넘어간다.
일단 여기선, 논하고 싶은 GMAIL의 UI 변경 공지사항의 내용만 정리해 보면 이렇다.
  1. Mail, Contacts, Tasks 메뉴를 제일 상단으로 끌어 올림
  2. 'Compose mail(메일 쓰기)'를 링크에서 버튼으로 변경
  3. Header 공간을 축소
  4. Select All, None, Read, Unread, Starred 링크를 drop-down 메뉴로 변경
2번은 링크가 버튼으로 바뀐 것이 큰 차이가 없어 보이는 듯도 하지만, 링크보다 버튼이 좀 더 간편해진 느낌이다.
3번은 바뀌기 전 화면과의 경험 비교가 마뜩찮다.
4번의 경우는 기존의 링크 모양이 더 편했었단 생각이 강하다. 지금처럼 drop-down 메뉴로 만들면 화면상의 공간 활용은 좋아질 지 모르겠지만, UI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한 눈에 들어오지 않아 사용에 어려움이 느껴지는 것이 당연하니까.
메일 선택 메뉴

All, None, Read, Unread 등 메일 선택 메뉴가 drop-down 메뉴로 변경되었다.

문제는 1번이다. main, contacts, tasks 메뉴가 제일 위로 올라온 것. 이건 그 자체로도 꽤 심각한 문제(problem이 아니라 issue라는 뜻으로)이다.
메뉴의 최상단으로 올라왔다는 것은 그만큼 사용자들의 관심attraction을 끌겠다는 건데...
GMAIL UI 변경 공지

Mail, Contacts, Tasks가 메뉴의 제일 위로 이동했다.

바로 여기서 중요한 것 한가지! (아까도 말했지만) 난 Contacts랑 Tasks 안 쓴다고!
Contacts랑 Tasks가 메뉴의 제일 상단으로 왔다는 건 1) 사용자들이 contacts랑 tasks를 상단으로 올려달라고 계속 요청을 했거나, 2) 아니면 contacts와 tasks를 gmail에서 관리하도록 구글 측에서 사용자들에게 좀 더 push하고 싶다는 것이렸다. (혹시... 3) UI 담당부서의 변덕.도 있을 수 있지만... 음...)
실제로 사용자들이 contacts와 tasks를 얼마나 사용하는지 알 수 없어 뭐라 딱히 단정할 수는 없지만, 아래의 경우를 보면 사용자들의 요청 보다는 구글 측에서 서비스를 push하기 위한 움직임이 크다고 볼 수 있겠다.
'Mail' 선택시

'Mail' 선택시

'Contacts' 선택시

'Contacts' 선택시

왼쪽은 Mail 메뉴를, 오른쪽은 Contacts 메뉴를 선택했을 때 메뉴의 모습이다.
어떤 메뉴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아래에 나오는 서브 메뉴들이 바뀐다.
별 거 아닌 듯 해도, 이건 꽤 큰 리스크가 포함되어 있는 UI다.

서브 메뉴가 통째로 바뀌는데, 이것이 바뀌었다는 것을 사용자에게 바로 피드백해 주지 않는다.
더군다나 나처럼 예전부터 쓰던 사람은 화면 내용이 contacts더라도 메뉴에는 Mail과 관련된 것들(위의 왼쪽 메뉴)이 나오는 것이 익숙하기 때문에, 이러한 context switching이 어색하고 때로는 당황스럽게 다가올 수 있다.
newbie들에게도 이러한 피드백 없는 context switching은 메뉴 파악에 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정말 자주 사용되는 메뉴가 아닌 경우엔 사용자가 UX를 정형화 시키는데 훨씬 많은 수고를 해야 한다.

이 관점에서는 조금 마이너한 문제일 수는 있지만, 역시 UI 분석 측면에서 이해할 수 없는 것. Mail 메뉴의 서브 메뉴 순서.
Mail 메뉴의 서브 메뉴 순서는 Inbox, Buzz, Starred, Chats, Send Mail, Drafts, Spam, 그리고 사용자 정의 Label 순이다.
Mail 메뉴의 서브 메뉴이니, 당장 Buzz와 Chats가 거슬린다. 이러한 메뉴 구조라면 Buzz와 Chat 역시 Mail의 한 기능이어야 한다.
하지만 Buzz는 Twitter-like한 SNS이고, Chats는 말 그대로 채팅, Instant Messenger다. Mail의 서브 메뉴, 혹은 하나의 기능이라기보다는 Mail과 동급의 기능이다. 차라리 이것들도 main 메뉴로 끌어 올려야 했다.

조금 여유롭게 생각해, gmail을 넓은 의미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라 하고, (구글의 의도도 그렇다고 하니.)
Buzz와 Chats 역시 그러한 커뮤니케이션의 한 모습이라고 생각해보자.
그렇다면 메인 메뉴는 Mail / Contacts / Tasks가 아니라 Communication / Contacts / Tasks가 되어야 한다.
뭐, 물론 이렇게 되면 'GMAIL'이라는 대문 속에서 'mail'을 찾기 힘들어지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더 혼란스러울 수도 있다.
솔직히 이도저도 아닌 상황이 되버리는 거다.
(개인적으로는 gmail 속에 buzz와 chat 등을 꾸역꾸역 넣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 본다.)

뭐, 백번 양보해 Buzz와 Chats가 메일의 서브 메뉴라고 쳐도, Inbox, Buzz, Starred, Chats, Sent Mail, Drafts, Spam 순서는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
gmail의 메일 정리 구조 상 'Sent Mail'을 볼 일은 거의 없지만 동급인 Inbox와 Sent Mail이 왜 이렇게 멀리 떨어져 있는지... 이산가족인가.
게다가 Drafts와 Compose mail가 멀리 떨어져 있는 것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
메일의 종류를 구분하는 starred가 서로 다른 기능인 Buzz와 Chats 사이에 있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긴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을 압도하는 가관은 바로 'Tasks'다.
GMAIL의 Tasks 메뉴

GMAIL의 Tasks 메뉴

위의 두 그림에서 메인 메뉴의 'Mail', 혹은 'Contacts'를 클릭하면 아래의 서브 메뉴들이 바뀌었다.
그런데 'Tasks'를 클릭하면? 브라우저의 우하단에 그림과 같이 팝업(비슷한 창)이 뜬다.
이게 화면을 줄여서 그렇지, 조금만 큰 해상도의 풀 스크린에서 'Tasks' 메뉴를 클릭해 보면 뭐가 바뀌는지 알아보기가 힘들다.
동급 레벨의 메뉴인 'Mail'과 'Contacts'는 좌하단의 서브 메뉴들이 바뀌었는데, 'Tasks'는 이 서브 메뉴가 전혀 바뀌지 않고 우하단에, 정 반대쪽에 뭔가가 뜨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UX에서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일관성이 깨져버린 것이다.

개인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메뉴들이 상단으로 올라오면서 바뀐 기능들이 영 눈에 거슬리고 불편해서 그런지,
바뀐 UI들의 단점들만 눈에 들어온다.
불편해진 것도 그렇지만,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 되겠다던 그 의지와 신념은 어디로 갔는지 통 찾을 수가 없는 UI 변경이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2010/08/12 02:32 2010/08/12 02:32
태그 : , , Keyword 구글
아주 흥미로운 좀비 영화가 생겼다.
7월 29일, 약 열흘 전에 유투브를 통해 공개된 <DELIVER ME TO HELL>.

이 동영상이 흥미로운 점은, YouTube의 링크 기능을 이용해 interactive movie를 구현했다는 점이다.
요즘엔 잘 안 보이지만 어릴 때 그런 것 한 번 쯤 해보지 않았으려나?
책 보다가 중간 중간에 선택지가 있어서 A를 선택하면 x페이지로 이동, B를 선택하면 y페이지로 이동. 이런 식으로 진행되던 게임북.
이 영화가 딱 그런 모양이다.

'영화'라고는 했지만 실은 이건 피자 광고다.
아래 1편을 보면 섹시한 여주인공이 좀비들을 피해 컨테이너 위로 도망을 가고, 피자를 주문한다.
아, 우리의 남자주인공은 '젠장! 배달이잖아!'라며 좀비 떼들을 헤치며 피자 배달을 시작한다.

중간중간 선택지를 잘못 선택하더라도 그 단계부터 다시 할 수 있는 세심한 배려까지 들어가 있으니
심심풀이로 한 번 해보는 것도 좋을 듯. 편당 3분 정도씩 대략 15~20분 정도면 모두 볼 수 있다.

영화로서의 퀄리티는 딱 B급 좀비 영화 수준이다.
하지만 YouTube의 기능을 이용해 이런 interactive movie를 만들고, 그것을 광고에 적용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다.


아, 참. 이 영화를 클리어(?)하면 몇 가지 혜택(공짜 음료수 같은)을 받을 수 있는 코드가 나오는데...
그냥 깔끔하게 무시하자.
코카 콜라 하나 공짜로 먹으려고 뉴질랜드에다 피자를 주문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2010/08/08 03:15 2010/08/08 03:15
올해 초에 네이트의 통(Tong) 서비스가 중단된다는 공지가 떴었는데,
엊그제 백업 가능 일자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메일이 한번 더 왔다.

네이트 통 서비스 종료 안내 메일

대학원 다닐 때 알게 되서, 그 때부터 자료 스크랩 용으로 종종 사용하곤 했었다.
졸업하고나서부터는 이런 식으로 자료 수집할 일이 없어서 잊고 있었는데 막상 서비스를 종료한다고하니 시원섭섭하네.

오랫만에 접속해보니 예전에 모아두었던 자료들, 이제는 볼 일이 없는 자료들이 대부분이다.
모바일, web 기술들, 트렌디 기사들, specification들, 칼럼들 등등
하...! 보니까 그 때는 참, 열심히 살았구나, 이런 흔적들도 남아 있고, 싶다.

어쨌든 이제 안녕. 네이트 통.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2010/08/07 02:48 2010/08/07 02:48
최근, 주로 사용하고 있는 서비스인 미투데이유투브의 UI/UX가 변경되었다.
애초에 UI/UX는 이미 익숙해진 사용자들로부터의 반발이 심하기 때문에, 변경이라는 것 자체가 크나큰 위험을 감수하고 진행되는 것인데...
솔직히 이번 미투데이와 유투브의 변경안들은 아쉽기 그지없는 것들이다.

1. 미투데이 UX 변경 - '모아 볼'것들이 너무 많아진 '모아보는'

미투데이의 '모아보는'은 UI는 별로 바뀌지 않았는데, UX가 크게 변경되었다.
(화면을 캡처하기엔 개인적인 내용이 많아 개편 안내문으로 대체.)
원래 '모아보는'은 내 친구들의 글, 친구들이 나를 소환한 글 등을 볼 수 있는 페이지였는데...
이번에 개편되면서 친구가 미투한 글이 추가되었다.

이걸 처음에 몰랐던 나는, '어? 친구 신청도 안 한 사람 글이 왜 갑자기 나오는 거지?'라며 당황했고,
나중에야 글 한쪽 아래에 'xxx님이 미투'라고 써 있는 걸 보고, 아, 이제 미투한 글들도 나오는구나...라고 생각하고 안내문을 찾아보았다.

이 개편에서 바뀐 중요한 UX는 두가지.

우선 첫번째는 '모아보는'에서 볼 수 있는 항목을 선택할 수 없다는 점.
미투를 그냥 혼자 일기장, 혹은 친한 사람들과의 대화와 자료 공유 정도로 쓰는 입장에서, 다른 사람들이 미투한 글까지 보는 건 너무 혼란스럽다.
그래서 '모아보는'에서 '친구들이 미투한 글'을 뺄 수 있을까 봤더니 그런 설정은 안된다고 한다.
다만 '모든 친구'가 미투한 글을 볼 건지, '관심 친구'가 미투한 글만 볼 건지를 설정할 수 있는 정도.
아... 번잡해지는 나의 미투 메인 페이지여.

두번째는, 첫번째의 영향으로 '미투'라는 행위가 트위터의 RT라는 개념과 비슷해졌다는 것.
개인적으로 맘에도 안 들고,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싶은 부분이다.

어쩌다보니 바로 얼마 전에 쓴 글에서처럼, 트위터에는 댓글이라는 개념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트윗을 옮기는 방법이 필요했고, 그것이 RT 기능의 모태였다.

하지만 미투데이의 경우에는, 다른 사람의 글에 댓글을 달면서, '나의' 미투에 핑을 날릴 수 있고, ('내 미투에도 쓰기' 기능)
그것으로 (심지어 트위터보다 더 세련되게!) 다른 사람들의 글을 옮길 수 있었다.

게다가 RT와 미투는 태생적으로 그 역할이 다르다.
RT는 애초에 다른 사람의 트윗을 널리 알리고 옮기기 위해 쓰이는 기능이지만,
미투의 경우엔 다른 사람의 글에, '나도 그래!'라며 공감을 표현하기 위한 기능이었다.
'내가 공감해!'라는 걸 꼭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알리고 싶을 거라고 생각한 걸까? 글쎄, 난 꼭 그렇진 않다고 보는데...

2. 유투브의 UI/UX 변경 - 플레이 리스트의 위치 변경

오늘 유투브에서 모아 놓은 리스트를 플레이하다가 깜짝 놀랐다.
아니, 예전에는 플레이 리스트 안에 있는 동영상을 클릭하면 분명히 동영상 옆에 그 플레이 리스트가 함께 떴었는데, 이제 안 보이는 거다!
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우연히 플레이 리스트를 발견했다. 이런 곳에 숨겨두다니!

유투브

유투브의 바뀐 플레이 리스트

원래 동영상 옆에 있는 광고 위치에 플레이 리스트가 있었다. 그런데 바뀐 UI에서는 플레이 리스트가 화면 하단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이 플레이 리스트는 처음에는 접혀져 있기 때문에 화면 아래를 자세히 보지 않으면 처음엔 찾기 어렵게 되어 있다.
게다가, 이렇게 옆으로 스크롤이 되는 플레이 리스트는 불편하기 짝이 없다.

나는 마음에 드는 여러 동영상을 하나의 플레이 리스트 안에 넣고 가끔씩 골라가며 보고 듣는다.
예전에 동영상 옆에 플레이 리스트가 세로로 보이고, 동영상의 스틸 컷 옆에 제목이 함께 나올 때에는 마우스 휠로 간단하게 리스트 안의 동영상들을 navigation 하는 것이 가능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일일이 마우스로 스크롤 바를 잡아 끌어야 한다. 게다가 나처럼 리스트 안에 동영상이 많은 경우엔 스크롤 바가 작고, 조금만 움직여도 많은 동영상들이 휙휙 지나가기 때문에 어떤 동영상이 지나갔는지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무엇보다 동영상의 제목을, 스틸컷 위에 꼭 mouse over할 때에만 보이도록 해, 동영상의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한층 더 어려워졌다.

왜 이렇게 됐을까? 뭐... 동영상 옆에 있는 광고가 답이 아닐까 싶은데.
광고는 실어야겠고, 가장 효과가 좋은 위치를 찾다 보니 저 위치였겠지. 그럼 플레이 리스트를 옮겨야 할텐데.
광고 아래로 옮기자니 너무 사용성이 떨어질 테고, 찾다보니 지금과 같은 위치가 선택되었을 것이다.
그럼 가로로 놓을 수 밖에 없는데, 그러자니 타이틀 등이 희생되고...
게다가 브라우저의 크기를 줄여서 동영상과 플레이 리스트가 펼쳐졌을 때 겹쳐지면 또 얼마나 보기 흉한지.
아래 캡처는 내가 지금 쓰고 있는 노트북에서 어쨌든 브라우저를 최대로 키웠을 때의 모습니다. 아래에 플레이 리스트와 플레이어가 겹쳐 메뉴와 리스트가 띄엄띄엄 보인다.
유투브

플레이어와 리스트 윗부분이 겹쳐있다.

'구글'이 착한 회사라고 많이 소문(?)이 났다지만, 이 UI/UX 변경된 것만 보면 광고 때문에 사용자의 편의성을 포기한 회사로 보인다. 난...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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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30 01:10 2010/07/30 01:10
SNSs. Social Network ServiceS. 복수형으로 써보려고 저렇게 썼더니 더 이상한 것 같네.

요즘 우연찮다고 해야 할지, 몇 개를 동시에 쓰고 있는데.
확실히 느낌들이 많이 다르다.
음... 막상 쓰려고보니 미투나 트위터 같은 건 SNS라기보다는 Micro Blog인데... 에이, 몰라. (배째)

미투데이는 쓰기는 초창기 때부터 쓰던 서비스라 다른 것들에 비해 나름 애정이 있는데.
그렇게 눈에 익어서 그런지 제일 편하다. UI도 직관적이고... 적어도 내가 뭘 해야 할지는 알 것 같다는 느낌이랄까?
다른 사람의 미투 페이지에 가서도 그다지 당황하지 않을 수 있다.

트위터는. 요즘 아이폰&연예인들 때문에 한국에서도 엄청 뜬 것 같은데...
일단 세계적으로 유명한 서비스이니 굳이 뭐라 할 건 없지만...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고...
UI를 보면 서구식 사고가 은근히 잘 녹아들어 있는 것 같다.

미투에서 '소환'이란 하는 트위터의 mentioning. 트위터의 글들에는 댓글 개념이 없어서...
reply 메뉴를 선택해도 그냥 mentioning 하는 건데. 그렇다보니 대화에 직접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은, 매우 혼란스러울 수 있다.
자기 글 올리는 것 보다 다른 사람들하고 대화하는 데 더 많이 쓰는 유명인들의 트윗에 가봤을 때,
'도대체 이게 뭐지... 뭔 얘기가 오고가는 건지 도통 모르겠잖아.' 이런 느낌이 많아서 그동안 트윗에 적응을 못하고 있었다.

사실 그렇다면 다른 사람의 트윗을 볼 때, 굳이 mentioning된 글들은 보여주지 않는 게 더 낫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든다.
오히려 원래 그 사람이 쓴 글을 찾는게 어렵기만 하고... 신속성&개인주의 조합이랄까.

대학원 때 커뮤니케이션과 관련해서, 그런 연구를 한 적이 있긴 하다.
즉시성이 생명인, 동기적 커뮤니케이션 툴인 메신저, 그리고 비동기적인 커뮤니케이션 툴인 이메일. 이 둘 사이에 무엇이 올 수 있을까?
개인적인 호기심 때문에 시작을 했었는데 별다른 소득은 없었다. 근데 지금 가만히 생각해보면, 트위터가 그런 위치가 아닌가 싶다.

페이스북. 이것도 뭐 워낙 유명하니...
일본 스탭 분들과의 연락 때문에 쓰기 시작했는데, 굳이 내가 글을 안 올려도 다른 사람들의 글을 읽는 재미가 쏠쏠.
만약 싸이월드의 미니홈피에서, 일촌 소식 알리미 같은 기능들이 페이스북의 형식으로 제공되었다면 더 편하게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쓰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뭐 그리고 솔직히 얘기하자면... 페이스북에는 거의 게임하러 들어가는데. 핫...
SNS 기반의 게임 플랫폼으로서의 서비스라는 것 자체가 또 엄청난 파워일 듯. 이건 뭐, 거의 아이폰 저리 가라의 파워가 아닐까.

음... 그냥 오랫만에 서비스들 쓰면서 느꼈던 단상들.
3년 넘게 이런 짓(...)을 했더니 지금도 은근히 자꾸 분석하려드네... 쯧.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2010/07/26 00:03 2010/07/26 00:03
얼마 전에 Flickr에 새로 찍은 사진을 올리다가, 조촐하지만 꽤 유용할 법한 기능이 올라왔다. 바로 사진에 누가 찍혀 있는지 지정하는 기능이다. 한동안 기능 업데이트가 없다 싶더니, 이런 기능을 넣다니, 착한 녀석들.
Flickr에 추가된 'add a person' 기능

Flickr에 추가된 'add a person' 기능

Flickr에 사진을 업로드하고 보면, 예전에는 photostream과 그 아래에 태그 입력 기능이 있었는데, 그 사이에 'People in this photo' 기능이 추가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기능을 활성화시키면, Flickr의 screen name이나 e-mail 주소로 사진에 포함된 사람을 지정해 줄 수 있다.
이 기능은 말 그대로, '사진에 누가 찍혀 있는지' 메모해 두는 기능인데, (아직은 구현되지 않은 듯 하지만, 나중에 set이나 collection 같은 개념으로 person view를 제공하거나 사람 검색 등에 쓰일 수 있겠지.) 사실 이 기능은 지금 나같은 경우에 매우 요긴하게 쓰일 수 있다.
4년 쯤 전에 Pro 계정까지 사면서 Flickr를 쓰기 시작했던 이유는, 사진의 백업 용도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이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 당시에도 원본 사진을 통째로 저장해 주는 서비스가 없었다. 원본 사진의 archiving 기능이 있다면 돈을 내고서라도 쓸 의향이 많았지만 대게의 서비스들은 사진의 사이즈나 용량에 한계를 걸어 놓기 마련이었다.
문제는, Flickr가 외국 서비스라는 점이었다. 기껏 친구들과 찍은 사진을 공유하려면 몇 가지 문제가 발목을 붙잡았다.
Flickr에서도 싸이월드의 '1촌공개'와 같은 privacy setting 기능을 제공한다. 사진을 public하게 공개하지 않고 '친구Friend'나 '가족Family' 그룹으로 지정된 사람만 볼 수 있도록 할 수 있단 얘기다. 인터넷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이 심각한 요즘, 이 기능은 없어선 안될 중요한 기능일 터인데, 나는 이 기능을 쓸 수가 없었다. 당연하지 않겠는가, 친구들이 Flickr를 안 쓰는 걸.
그래서 친구들에게 사진을 공유하기 위해서는 아예 파일을 다운받아서 메일로 보내주거나, 싸이월드에 올린 후 알려주는 등 이중고를 겪어야 했다. 아, 안타깝지만 어쩌겠는가. 덕분에 Flickr에 사진을 올릴 때에는 public이냐 private냐만 지정할 수 있게 되어 편하다면 편한 것도 있긴 하지만.
자... 다시, 'People in this photo' 기능으로 돌아와보자면, 일단 이 기능의 가장 큰 메리트는 Flickr 사용자가 아니더라도 e-mail 주소로 추가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그냥 사진에 찍힌 친구의 메일 주소를 추가하면 된다. 그럼 Flickr에서 그 메일로, '아무개가 너 사진에 있다고 추가했으니, 한 번 확인해 보렴.'이라고 메일을 보낸다.
Flickr에서 보내는 확인 메일

Flickr에서 보내는 확인 메일

메일 중간에 보면, 그 사진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링크도 제공하는데, 이 기능이 제일 쓸모 있는 것이다. 내가 사진을 '비공개private'로 지정해 놓더라도, 저 링크를 통해 그 사람'만'이 사진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는 '기왕 이렇게 된 거, Flickr에 가입하지 않으련? 공짜란다!'라는 식의 가입 권유 메일이긴 하지만, 내가 일일이 메일을 보내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
그러니... 혹시 나의 지인들 중에, Flickr에서 저런 메일을 받는다고 놀라지 말고, 한 번쯤 사진을 확인해 주는 센스!를 가졌으면 하는 소박한 바램으로 오랫만에 한 번 포스팅해 본다. 그냥 저런 메일만 날라가면 분명 스팸 취급 당할 테니까...
아... 그런데, 실컷 써놓고 보니, 그 사람을 사진 여러개에 등록하면, 사진 개수 만큼 메일이 가려나? 이거, MT라도 한 번 갔다 오면 그냥 바로 스팸 메일 취급 당하겠는걸...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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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8 00:31 2010/01/18 00:31
태그 : ,

YouTube에서 음악 듣기

YouTube에서 재미난 동영상을 찾아보고 공유하는 것은 꽤 재미있는 일이다. 가끔씩 눈물나게 감동적인 동영상이 올라오기도 하고,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사람 혼을 쏙 빼게 만드는 귀여운 동물들도 있고, 센스 넘치는 학구적인 동영상들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아무래도 이런 뛰어난 퀄리티의 UCC는 발견하기 힘들거나 드물고, 주로 소비하는 것은 뮤직비디오들이다. 아무래도 공짜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고, 가끔 생각나는 아주 오래된 노래들의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추억에 잠겨보는 것은 덤이다.

플레이 리스트 만들기

의외로 YouTube에서 플레이 리스트를 만들어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다. 내 주변에서도 약간명의 사람들이 '전에 너, 거기에서 노래 리스트로 만들어서 보던거 어떻게 하는거냐'고 물었다. 사실 유투브의 플레이 리스트 기능은 핵심 메뉴도 아니고 그다지 밀어주는 기능이 아니라 잘 눈에 띄지는 않지만, 알아두면 꽤 유용하다.

플레이 리스트를 만드는 법은 엄청나게 간단하다. 아무래도 개인화 데이터이니 로그인을 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돌아다니면서 동영상을 감상하다가 마음에 드는 것을 발견하면, 아래에 있는 'Playlists'를 선택한다. 그럼 자신이 가지고 있는 플레이 리스트가 나타나는데, 이 중 하나를 선택한 후, 옆의 'Add' 버튼을 누르면 끝난다! 간단하다.

플레이 리스트에 동영상 추가하기

만약 플레이 리스트가 하나도 없다면 "[ New Playlist ]"만 보이는데, 이걸 선택하면 새 플레이 리스트를 만드는 UI가 뜬다. 여기에서 플레이 리스트의 이름(Playlist Name), 플레이 리스트의 설명(Description), 공개 여부(Privacy) 정도만 입력/선택하면 된다.

플레이 리스트로 노래 듣기

YouTube의 플레이 리스트는 최근에 '무작위 재생' 기능을 넣으면서 일반적인 음악 플레이어 만큼이나 매력적인 서비스가 되었다. 이 기능이 들어감으로써 이 포스팅을 하기로 마음먹은 감도 없잖아 있기도 하고.

우선 화면 우상단의 계정을 클릭해서 'Playlists'를 골라 자신이 만든 플레이 리스트 메뉴로 이동한다.
Playlists 메뉴를 선택하기

왼쪽에 보면 'Playlists' 섹션 아래에 만들어 놓은 플레이 리스트들이 주욱 나타난다. 마음에 드는 플레이 리스트를 하나 선택한 후, 리스트 위쪽으로 보이는 'Play All'을 선택하면, 플레이 리스트에 담긴 모든 동영상들을 감상할 수 있게 된다.

플레이 리스트

이렇게 플레이 리스트를 통해 동영상을 보는 경우에, 동영상 우측에 'Playlist' 메뉴가 나타난다. 각 세부 메뉴는 다음과 같은 일들을 한다.

  • Play all / Stop Autoplaying: 자동으로 플레이 리스트에 있는 모든 동영상을 플레이할 것인지 그렇지 않을 것인지 선택한다. 토글toggle 기능이다.
  • Play next: 다음 동영상으로 넘어간다.
  • Randomize: Randomize를 체크하면 다음 동영상이 무작위로 선택된다.

Final

안타까운 건, 각종 음반사들이 저작권을 행사하면서 유투브에 담겨져 있는 동영상 중 많은 것들이 삭제, 혹은 비공개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이다. 디지털 음원에 대한 이슈는 하루 이틀 일도 아닐 뿐더러 나 혼자 왈가왈부한다고 해서 뾰족한 해결책이 나오는 것도 아닌지라 그냥 넘어가지만, 잘 보고 듣던 뮤직비디오가 어느 날 삭제 혹은 비공개로 처리되었단 메시지가 나오는 걸 보면 조금 씁쓸하긴 하다.

기능적인 것 하나. 자동 재생(play all / stop autoplaying) 기능과 Randomize 기능에는 약간 버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끔 보면 자동 재생 기능이 내가 설정한대로 되지 않거나, randomize 기능의 체크가 해제되어 있는 등의 경우가 간혹 보인다. 애초에 YouTube가 그런 서비스는 아니었으니 어느 정도 용인해주고 있기는 하지만, 아쉬운 부분이기는 하다.

정말 마지막으로. 공개용 음악 플레이 리스트를 살포시 공유해본다. 그럼, 즐감하시길!
피디가 좋아하는 노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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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3 00:54 2009/03/13 00:54

부가 기능Add-on?

불여우FireFox가 처음 나타났을 때, 강점으로 내세웠던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부가 기능이었다. 그런데 난 솔직히, '그거, 필요한가?' 싶은 생각이 먼저 들었다. 깔끔하고 안정적인 걸 좋아하는 나로선, 부가 기능은 왠지 깔끔한 브라우저에 무언가 덕지덕지 덧붙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었다. 나는 부가 기능 따위와는 상관 없는 사람, 이라고 미리 단정짓고 있었다.

del.icio.us의 불여우 부가 기능

그런데 내가 주로 사용하는 즐겨찾기bookmark 서비스인 del.icio.us1에서 제공하는 부가 기능을 설치해보고선 그 매력에 제대로 흠뻑 빠져들었다.

서비스가 도구tool로 바뀐다.

del.icio.us의 부가 기능이 정말 매력적인 건, 새로 즐겨찾기를 추가할 때가 아니라, 즐겨찾기를 찾을 때다.

del.icio.us의 부가 기능을 설치한 불여우

del.icio.us의 부가 기능을 설치한 불여우 (http://delicious.com/help/quicktour/firefox)

브라우저의 바로 옆에 조그만(?) 패널을 활성화시키면 태그로 저장된 즐겨찾기들을 찾을 수 있고, 간단히 클릭해서 바로 브라우징도 가능하다. 탭 브라우징 기능이 있으니, 컨트롤 키를 누르고 클릭해서 여러 페이지를 한 번에 열 수도 있다.

누군가는 익스플로러나 불여우에 기본으로 있는 '즐겨찾기'나 '연결' 폴더를 사용하라고 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del.icio.us의 부가 기능을 설치해서 사용하는 것과 브라우저의 기본 기능을 사용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다를 수 밖에 없다. 부가 기능을 통해 도구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del.icio.us라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내가 어떤 컴퓨터에서, 어떤 버전의 불여우를 사용하든지2 동일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 얼마나 근사한가?

습관까지 파고든다.

툴의 탈을 쓴 서비스는 습관까지 바꾸는 것이 가능하다. 내가 아침에 브라우저를 띄우자마자 가장 먼저 방문하는 페이지들이 있다. 메일, RSS, 블로그 등을 확인하는 것이다. 이걸 매번 일일이 주소를 쳐가면서 다닌다는 건 너무 소모적인 일이다. 앞서 말한 브라우저의 즐겨찾기, 혹은 연결 폴더를 이용할라치면 내가 사용하는 모든 컴퓨터에 (최소한 회사/집의 두 대에는) 동일한 정보를 넣어두어야 한다. 그런데 이놈의 del.icio.us 부가 기능을 사용하면 이런 짓이 가능하다.

'startingpage'로 등록된 리스트들

'startingpage'로 등록된 리스트들

일단 매일 확인하고픈 사이트들을 del.icio.us에 특정 태그를 이용해 등록한다. 나는 다른 곳에선 잘 사용하지 않는 태그인 'startingpage'를 사용한다. 그리고 불여우불여우용 del.icio.us 부가 기능을 설치하고 ID, 암호 등을 설정한다. 그리고 위의 태그 검색에 지정한 태그(그러니까 나는 'startingpage')를 검색한다. 그럼 내가 보고 싶은 페이지들이 리스트로 쭉 나타나고, 나는 이 페이지들을 하나씩 클릭하면서 말 그대로 브라우징browsing만 하면 되는 것이다. 이건 이제 내개 완전한 습관이 되어버려서, 이렇게 페이지들을 돌아다니지 않고 일일이 주소를 입력해서 다니려고 하면 무언가 빼먹은 사이트가 있지는 않은지 매우 불안해지기에 이르렀다.

어느 순간 내가 이러한 습관이 들었다는 걸 아는 순간, 좀 오묘한 기분이 들었다. 그 동안 혼합mash-up 서비스가 어쩌고, 인프라가 어쩌고 공부랑 말은 많이 했어도, 이렇게까지 사람의 생활(?)에 파고드는 서비스가 될 수 있다니, 놀랍지 않나! 게다가 나는 이 부가 기능을 사용하면서부터는 del.icio.us 페이지엔 아예 가지를 않는데도, del.icio.us 서비스는 내게 있어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존재가 되어버린 것이다.

이런 조그마한 깨달음들이, 새삼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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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 어쩌고 하면서 도메인이 delicious.com 으로 바뀌었던데, 아직도 어색하다. [Back]
  2. 물론, 이 del.icio.us 부가 기능과 호환이 되는 버전이긴 해야겠지만. [Back]
2009/01/09 00:48 2009/01/09 00:48

어제(9/12) 오후, 조금 뜬금없는 메일을 받았다. "태터앤컴퍼니와 구글코리아가 한식구가 됩니다."라는 제목이었다. 응? 이건 도대체 뭘까, 싶어 메일을 열어봤더니 제목 그대로였다. 태터앤컴퍼니(이하 TNC)가 구글코리아에게 인수합병 되었단다. 어... 살짝 벙쪘다. 사실 예전부터 구글의 검색 결과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갔었는데 그 얘기가 얼마 전에 공식적으로 밝혀진 상황인지라, 예상은 했었지만 이렇게 빨리? 라는 느낌이랄까, 그렇다. 이제야 발표가 되긴 했지만, 일단 모델링을 통한 블로그 컬렉션 순위 조정이 적용되기까지 시간이 걸렸을테니, 아마 TNC와 구글코리아의 인수 합병 얘기는 꽤 오래 전부터 진행이 되어 왔을게다. (물론 이 둘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시기가 굉장히 적절하구나. 싶은 생각이 드는 건...)

사실... TNC의 구글 합병은 굉장히 의외다. 구글코리아의 입장에서 보자면 현지화localization적인 측면에서 얻는 이점들이 많이 있을테지만, TNC의 입장에서는, 흠... 글쎄, 좀 더 세계적인 툴/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기회...? 이미 구글블로거Blogger를 인수해서 서비스하고 있는데, 그런 기회가 오기 쉬울까? 아니면, 안정적인 환경? 아, 이거 정말 궁금하다. 기업간의, 그것도 잘나간다는 기업들간의 거래이니 뭔가 서로 win-win이 있었으니 계약이 체결된 것일텐데, 그게 뭔지 참 궁금하다.

그리고, 솔직히 처음에는 '어, 그럼 텍스트큐브TC 개발은 어떻게 되는데?'라는 생각이 먼저 났었다. GPL이긴하지만, 구글코리아로 넘어가면서 TNF로의 지원이랄까, 그런 것들에 문제가 생겨 삐그덕거리면 개발자들이 떠나버리는 최악의 사태가 오지는 않을지 걱정이 되었던 게다. 근데 좀 진정하고 보면, 지금 텍스트큐브의 개발은 TNC에서 분리된 태터앤미디어의 소속(?)이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단다. 이걸 의식해서인지 실제로 공지도 나왔고. 그렇다면 구글의 직접적인 이점은 태터툴즈 초기 개발자들의 경험이란 얘긴데, 이게 얼마나 큰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현지화에 좀 더 박차를 가하고 블로그 검색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노릴 수는 있을터이지만, 글쎄... 과연 얼마나 그 효과가 있을지 궁금하네.

텍스트큐브 이외에는 이렇다 할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던 TNC인지라 (티스토리 등 관련 서비스 제외!) 도대체 무슨 일을 하려는 걸까, 궁금해하고 있었는데... 이거, 축하를 해줘야할지 아쉬워해야 할지 애매모호한 기사로 사람을 벙찌게 만드네.

흠... 어쨌든 그렇게 되었다니 좋은 일들이 있기를 바란다.
텍스트큐브만 건드리지 말아줘... - -;

@혹시 구글코리아에서 태터앤미디어, TNF 등 텍스트큐브 및 그와 관련된 모든 것을 인수해 버렸다면 좀 더 흥분해서 글을 썼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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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13 00:57 2008/09/13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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