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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디군의 문화와 인터넷 이야기.

공부도 연애도 때가 있다. 어떤 일을 할 때나 전략적으로 시기를 조정하라고 하면 지나치다고 할지 모르지만, 뒤죽박죽 만들어버리면 로마로 가는 길은 점점 멀어지고 고단해진다.
그래서 하버드 대학에 그런 충고가 구전돼 내려오는 것일 게다. 1학년 때 연애하며 타인에게 정열을 쏟기 전에 자기 자신에게 먼저 공을 들이라고.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지만, 놀기에도 좋은 계절이다. 공부하기에 좋은 나이는 대개 연애하기에도 좋은 나이다. 그 나이에 무엇을 할지 선택하는 것은 당신의 자유지만, 동시에 책임이기도 하다.

강인선의 '힐러리처럼 일하고 콘디처럼 승리하라' 중에서 (웅진지식하우스, 144p)



"1학년 때는 연애하지 마라."
하버드 대학 신입생들이 입학하면 선배들에게 듣는다는 충고입니다. 이 말은 "남을 사랑하기 전에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알고 관리하는 법을 먼저 배우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연애를 시작하면 필연적으로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 붓게 되고, 결과적으로 1학년 때 꼭 해야할 일들, 그리고 1학년 때만 할 수 있는 중요한 일들을 소홀히 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이런 조언이 구전되어 내려온다는 것이 저자의 해석입니다.
연애도 좋지만, 우선 자기 자신을 제대로 만드는데 1학년 때 몰입해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는다는 의미일 겁니다.

저도 예전에 "공부도 때가 있다"는 어르신들의 말씀을 그리 정확히 이해하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제 40을 넘어서고 보니 그 말씀이 정말로 옳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낍니다. 그만큼 아쉬움도 남아 있지요.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지만, 놀기에도 좋은 계절이다. 공부하기에 좋은 나이는 대개 연예하기에도 좋은 나이다."
아쉽지만, 맞는 말입니다. 선선한 가을에 독서 삼매경에 빠지는 사람도 있고, 산으로 들로 놀러 나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10대, 20대에 공부에 매진하는 사람도 있고, 연애에 몰입하는 사랍도 있습니다.
슈퍼맨이 아닌 이상 두개 다 하기는 힘드니, 결국 하나를 선택해야 하고, 세월이 지나면 그 결과에도 자신이 책임져야겠지요.

이게 어디 공부와 연애에서만 그렇겠습니까. 사회에 첫발은 디딘 신입사원때도, 팀을 이끄는 책임을 맡은 팀장이 되어서도, 그리고 CEO가 되어서도...
다 그때 그 첫 1년 동안 해야할 일들이 있고, 그 때가 아니면 하지 못할 일들이 있습니다. 그 일들에 몰입할지, 아니면 다른 길을 갈지는 자신이 선택하는 것이고 그 결과에도 자신이 책임을 져야할 겁니다.

출처: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6.06.22

아무래도 난 시기를 놓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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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대단한 일을 성취하거나 많은 재산, 명예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가 가장 중요하다. 자신에 대해 자존감을 갖고 있어야 한다.

나를 작게 만드는 사람에게 나를 판단할 전권을 주지 말라. 나는 다른 사람의 평가에 관계없이 온 우주에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존재이다.

이무석의 '30년만의 휴식' 중에서 (비전과리더십, 112p)



누구에게나 고민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그 고민을 잘 이겨내 건강한 삶을 살아가지만, 또 어떤 사람은 깊은 마음의 병을 얻어 힘겹게 살아가기도 합니다.

정신과 의사인 저자는 '분노의 심리'를 이야기합니다. 마음속에 '성난 아이'가 살고 있으면 병적인 적대감이 생겨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주위 사람이나 스스로를 공격하게 됩니다.

그는 무언가가 나를 작게 느끼게 하기 때문에 분노가 생기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누군가가 자신을 무시했다고, 내가 남과 비교해 못났다고... 결국 나는 작아져 있고, 상대는 거인이 되어 있다는 겁니다.

이럴 땐 "작아지지 말자"고 스스로 격려하라고 조언합니다. 나에 대한 자존감. 남이 아니라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제일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인간에겐 누구나 장점이 있고 재능이 있다. 한가지 재주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은 한 가지 재주만큼, 다섯 가지 재주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은 그 만큼의 역할을 하며 자기 몫의 삶을 사는 것이다."

그렇습니다. '자존감'을 갖고, 남의 눈이 아니라 나의 눈으로 스스로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지금의 나를 타인의 모습과 비교할 것이 아니라, 내가 지금 갖고 있는 능력을 온전히 발휘하며 살고 있는지, 그것과 비교해야 할 것 같습니다.

출처: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6.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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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uition becomes increasingly valuable in the new information society precisely because there is so much data.

새로운 정보사회에서 개인의 통찰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너무 많은 정보가 때로는 판단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We have for the first time an economy based on a key resource (information) that is not only renewable, but self-generating. Running out of it is not a problem, but drowning in it is.

인류 역사상 최초로 정보라는 주요 자원을 동력으로 하는 경제가 펼쳐지고 있다. 정보는 스스로 생성될 뿐만 아니라, 새롭게 바뀌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현대사회는 정보 부족이 아니라, 과잉이 문제다.

'미래학자 존 나이스비트 박사 어록' 중에서 (이코노믹리뷰, 2006.6.16)



토지도 아니고 자본도 아닌, 정보가 가장 중요한 자원이 되는 경제. 현대 정보사회에서는 그러나 '정보의 과잉'이 우리를 괴롭힙니다.
이미 그런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이런 추세는 앞으로 더욱 심해질 것입니다.

인터넷과 검색의 발달로 우리에게 정보가 거대한 파도처럼 밀려오고 있습니다. 너무도 많은, 넘실대는 정보의 바다에 휩쓸려 목적지를 잃어버리기 쉽습니다.

유명한 미래학자 존 나이스비트도 이런 '정보과잉의 문제'를 강조합니다.
정보부족이 아니라 정보과잉이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사회. 이제 '버리는 노하우'를 익히고, 통찰력(Intuition)을 쌓아야 할 시점입니다.

출처: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6.06.19

비슷한 맥락의 DELETE!라는 책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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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얼마 전에 한 쇼핑몰에서 방어적 태도의 듣기를 잘 보여주는 예를 볼 수 있었다. 8~9살 정도 되는 아이와 엄마가 내 앞에서 걸어가고 있었다.
스포츠용품 가게 앞을 지나가는데, 아이가 가게 앞에 진열된 멋진 빨간색 자전거를 봤다. 아이가 걸음을 멈추고 엄마에게 말했다. "와, 나도 저런 자전거가 있었으면 좋겠다."
아이 엄마는 미친 듯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너 정신이 있는 거니! 크리스마스 선물로 자전거 사 준 게 언젠데! 이제 3월인데, 자전거를 또 사달라고! XXX 따위를 또 사줄 것 같아!" 엄마는 아이를 바닥에 팽개칠 것만 같았다.

안타깝게도 아이 엄마는 이해하기 위한 듣기와 결정하기 위한 듣기를 구분하지 못했다. 만약 엄마가 아이에게 "저 자전거의 어디가 그렇게 마음에 드니?"라고 물었다면, 아이는 "저기 핸들에 달린 반짝이는 줄 보이죠? 진짜 멋져요."라고 대답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반짝이는 줄은 값싼 생일 선물이 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아이가 자전거의 어떤 부분을 마음에 들어하는지를 들은 다음에는 이렇게 물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엄마가 왜 저 자전거를 사 주지 않는다고 생각하니?"
아이는 바보가 아니다. 분명 이렇게 대답했을 것이다. "크리스마스 때 새 자전거를 받았잖아요."

켄 블랜차드 등의 '얌! 고객에 미쳐라' 중에서 (21세기북스, 75p)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고, 상대방에게 귀 기울이기. 쉽지 않은 일이지만 꼭 필요한 자세입니다.

멋진 자전거를 보고 갖고 싶어하는 아이에게 "저 자전거의 어디가 그렇게 마음에 드니?", "엄마가 왜 저 자전거를 사 주지 않는다고 생각하니?"라고 물을 수 있는 자세.
무조건 "새 자전거를 사준지 얼마 안됐으니 사줄 수 없다"며 화를 내서는 아이의 생각을, 마음을 알 수 없습니다.

고객도 마찬가지입니다. 조사결과 실수를 했을 때 고객에게 변명을 늘어 놓으면 오히려 문제가 잘 해결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고객이 항의를 할 때, 방어적이지 않은 자세로 경청을 한 뒤, "어떻게 하면 고객님의 마음을 풀어 드릴 수 있을까요?라고 질문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풀어졌습니다. 잘 들어주었잖아요"라고 답한다는 것이지요.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알려면, 방어적인 자세를 버리고 적절한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6.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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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된 시간 내에 많은 일을 해야 한다면 가장 중요한 일부터 해야 한다. 이것은 모든 일을 하기에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지만 가장 중요한 일을 할 시간은 충분하다는 뜻이다.

시간은 언제나 부족하다. 해야 할 모든 일을 할 만큼 주어지지 않는다. 당신이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이라면 이 결론에 공감할 것이다.
맡겨진 일을 전부 해도 시간이 남아돈다면, 당신은 능력 이하의 일을 하면서 박봉에 허덕이거나 기대 이하의 낮은 성과와 실망의 길로 가고 있는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거의 언제나 할 일이 너무 많아 짬도 거의 나지 않는다.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절대 변하지 않는 8가지 성공원칙' 중에서 (더난출판, 80p)




시간은 언제나 부족합니다. 부족한 시간을 아쉬워하며 미련을 남기고 일을 마무리하거나, 시간에 쫓기다 포기하기도 합니다. 우리들의 모습입니다.

실무자는 실무자대로, 경영자는 경영자대로, 밀려드는 일에 치여 허덕이다 정신을 차려보면 성과가 만족스럽지 못한 것을 깨닫고 자괴감에 빠집니다. 기말고사를 준비하던 학창시절에도 그랬던 것 같은데, 변한 것이 없습니다.

이럴때는 한발 뒤로 물러서 "내게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가"를 고민해보아야 합니다. 어차피 한정되어 있는 하루 24시간. 그 제약 속에서 가장 만족스런 성과를 내려면 가장 중요한 일에 에너지를 쏟아부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물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 목표가 명확해야겠지요.
그리고 내가 바로 만들어내야할 결과가 무엇인지 답해야 합니다. 그 결과는 측정이 가능한, 그래서 평가도 가능한 것으로 정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들에 내 열정을 쏟아부어야 합니다.


시간. 언제나 부족하지만, 내가 하기에 따라서는 중요한 일을 하기에 충분할 수 있습니다.

출처: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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