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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디군의 문화와 인터넷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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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led Higher and Deeper" by Jorge Cham, www.phdcomics.com
Translated by jackleg83@gmail.com

Overheard at the Halloween Party, 10/29/2008
- 난 "아연 손가락"으로 분장한거야. 여기 공짜 맥주가 있다고 해서 온거거든.

- 정말요? 19세기 신화와 종교의 비교 분석에 영향력이 있는 "The Golden Bough"를 못 들어봤어요?

- 초콜렛인가요?
- 전 fudge factor예요!
(찾아보니 fudge factor는 '오차 범위'라는 속어고, fudge는 설탕, 초콜렛 등으로 만든 물렁한 캔디라는군요.)

- 왜 아무도 우리한테 말을 안 걸지?
- 야, 나 오줌 쌀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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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31 23:36 2008/10/31 23:36
떠나야겠어.
어디로든.

Way to Glasg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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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30 13:55 2008/10/3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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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and No, 10/27/2008
- 자네 프로젝트는 잘 했나?
- 어, 아뇨...

- 내가 하라는 대로 한거야?
- 물론이죠!

- 내가 틀렸다고 말하는 건가?
- 아니요!

- 내가 틀린게 아니라는 건가, 아니면 자네가 내가 틀렸다고 한게 아니라는 건가?
- 아, 당연히 그거죠!


@역시 말장난은 어렵네요. 마지막 칸, 뭔가 이상한데... 감이 안 잡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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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9 00:15 2008/10/29 00:15
요즘 내 주변에서는 뭔가가 계속 망가지고 있다.
하나 둘, 망가지기 시작한 것들은 손 쓸 도리 없을 정도가 되어서, 결국 사망 선고를 받게 되어버렸다.

지난 주에 일본 출장을 다녀온 후, 제일 먼저 망가진 것은 중학교 동창이 선물로 사 준, 6년 된 알람 시계였다.
초침이 움직이지 않길래 배터리가 다 된 줄 알았는데, 건전지를 갈아도 소용이 없다.

조용히 그냥 그 자리에 멈춰 있는 녀석을 보고 있자니, 차마 버릴 수가 없어 십수장의 사진을 찍고, 제일 마음에 드는 걸 골랐다.
좋든 싫든 6년 동안 아침에 눈을 뜨면 거의 제일 처음에 보아 왔던 녀석이다. 갑자기 이게 없어지거나 바뀌면 어떤 기분이 들까.

알람 시계가 고장난 다음엔 OPT 카드가 이상했다. 잘 쓰던 것이 갑자기 무슨 타임 싱크가 맞지 않다면서 에러 메시지만 뿜는다.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은행에 가서 새로 등록을 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전화기까지 망가졌다. 대박이다.
처음엔 버튼이 안 눌리길래 서비스센터에 가서 기판 연결 부분 정도만 손보면 될 줄 알았는데, 잘 보니 현재 시각이 1월 1일 00시 00분이란다. 서비스 지역을 이탈했다니, 이거 뭐냐.

서비스 센터에서는 습기가 차서 연결 부분이 부식된데다가, 그게 메인보드에까지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아, 전에 떨어뜨려서 케이스 바깥쪽이 약간 벌어져 있는 채로 다녔는데, 아마 그래서 그런가보다.
수리비만 20만원은 넘게 들거란다.

생각해보니 두어달 전에는 컴퓨터가 망가져서 노트북을 새로 구입했다.

자꾸만 뭔가가 망가진다.
책상 위에 있는 가습기와 스탠드 마저도 왠지 불안하다. 모니터와 외장 하드에도 눈이 간다.

생각해보면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겨우 그 정도들 뿐인데도, 그것들이 자꾸 망가진다.
나처럼.

스누피 시계

정말이지,
낯설고쓸쓸하고외롭고지겨운일상의 반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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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9 00:08 2008/10/29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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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it together, 10/24/2008
- 하지만 TAJEL, 넌 미국 시민도 아니잖아.
- 그거 말이야!

- 우리는 이제야 우리가 모두 여기 함께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세계의 지도자를 뽑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거라구.

- 지적이고 이상과 성실함을 가지고 내게 "TAJEL THE GRAD STUDENT"라고 말해줄 수 있는 사람.

- 나 그 사람이 공론가들하고 친구한다는 거 들었어.
- 그건 모함이야!


@내가 이거 번역하려고 미국 대선 기사들을 다 찾아서 읽어 볼 수도 없는 노릇이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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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8 01:04 2008/10/28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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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ction obsessed, 10/22/2008
- TAJEL? 하루종일 컴퓨터만 붙잡고 있었던거야?

- 서... 선거 말야! 뉴스 보는 걸 멈출 수가 없어!

- 요 몇 주 동안 어떨지 생각하면 끔찍해! 공약의 세세한 것들까지 신경이 쓰여서 미치겠다구!

- 너 연구는 어때?
- 그거 연기 됐어. 사실, 너가 해도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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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8 00:58 2008/10/28 00:58

2008/10/23 05:35
어느 깊은 가을 밤 잠에서 깨어난 제자가 울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스승이 기이하게 여겨 제자에게 물었다.

- 무서운 꿈을 꾸었느냐
= 아닙니다

- 슬픈 꿈을 꾸었느냐
= 아닙니다. 달콤한 꿈을 꾸었습니다

-그런데 왜 그리 슬피 우느냐

제자는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나즈막히 말했다.

= 그 꿈은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달콤한 인생> OST, Dialogue #1

모든 사람들이 <달콤한 인생>을 액션 영화로만 본다고 해도,
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당신의 마음과 이야기를.
왜 그토록 처절해야 했는지를.
꿈은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에 슬프다는 걸,
오늘 절실하게 깨달았으니까.
그 꿈이 달콤하면 달콤할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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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3 05:35 2008/10/23 05:35

[무제]

2008/10/20 22:48
서서히.
내뱉어진 말에 무감각해지는 법을 배워간다.
이걸 성장이라는 멋진 말로 포장해 버릴 수도 있지.
의미를 두지 않고, 애써 흘려버리려 발광하는 모습을,
만약 누군가 볼 수 있다면 진저리 난다며 손사레를 치겠지.
때로 사람이 볼 수 있는 한계라는 것이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

심장이 멈추기 전까지는 무슨 짓을 당해도 버틸 만 하다.
오늘도 햇빛은 내게, 너무 눈이 부시다.


GREEN, SPRING, AND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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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0 22:48 2008/10/20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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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sons for TA'ing, 10/17/2008
- 와, 세상에. 더 복잡한 걸 할 때까지 어떻게 기다려야 될지 모르겠어요.

- 저, 답해 주셔서 감사해요!
- 잘가렴!

- 다음 주에 보자!

조교질을 하는 이유
돈을 준다.
이력서에 쓸 거리가 있다.
신경쓰는 학부생 한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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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9 23:49 2008/10/19 23:49

[무제]

2008/10/19 23:49
주말이 끝나가고.
살짝, 하려 했던 일들이 귀찮아졌다.
무작위 재생으로 해 놓은 재생기에서는,
Nell의 <Tokyo>가 흐른다.
아무 생각 없이 듣고 있다가,
"I think I'm losing my way again... will you stay with me?"
라는 가사에 적잖이 놀라, 다른 노래로 바꾼다.
요즘 전략적(?)으로 듣고 있는 빅뱅의 <하루하루>.
세상에, 이 밝은 비트의 노래도 가사가 귀 속을 파고들며 왠지 슬프다.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그 마음 하나를 조금이라도 느껴보고 싶어서,
문자를 보낸다.
똑, 똑.
이게 문인지, 벽인지는 지나봐야 알 일이지.

Happ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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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9 23:49 2008/10/19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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