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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디군의 문화와 인터넷 이야기.


EYE Never Lies.

사실 눈물 따위, 그 때 다 말라버렸다고 생각했다.

이 어느 고요한 밤, 가만히 앉아 있었을 뿐인데도,
눈물이 흐를 듯한 기분이 느껴졌다.

가슴이 먹먹해지면서, 그 무언가 솟아나오는 듯한 느낌.
마치 내 안의 화산이 폭발하듯이.

그 심연의 마그마는 눈물샘을 끊임없이 자극했지만,
눈물이 흐르진 않았다.

단지 그 뿐인데도, 난 좀 더 확신을 갖게 된다.
눈물 따위, 그 때 다 말라버렸다.

가끔씩 밀려오는 가치관의 혼란.
혼란스럽기에 더 혼란스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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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31 20:33 2008/08/3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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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led Higher and Deeper" by Jorge Cham, www.phdcom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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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you brought to seminar, 8/29/2008
당신이 세미나에 가져온 것, 그리고 그것으로 알 수 있는 것:

메모할 것:
1년차. 다시 이 노트를 볼 일이 있을 거라는 바보같은 생각을 한다.

자료를 읽는다:
3년차. 그냥 오래서 왔다.

아무것도 안 가져왔다:
박사과정, 혹은 포닥. 세미나에 나오기나 했으면 됐지.

노트북:
젊은 조교수. 동시에 제안서를 3개나 쓰고 있다.

새로 나온 기계:
만땅 교수. 새 장난감을 너어어어어어어무나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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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31 17:14 2008/08/3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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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lliant, 8/27/2008
- 이런. 벌써 하루가 다 지나갔는데 오늘 아무것도 한게 없잖아!

- 이걸 타개할 방법은 끝내주게 멋진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는 것 뿐이야!

- 자! 끝내주는 아이디어! 아이디어야 와라! 생각해 내...!

- 아인슈타인도 E=MC^2를 이렇게 생각해내지 않았을까 싶어.
아마 아닐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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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31 05:03 2008/08/31 05:03
지난 일요일부터 계속 속이 좋지 않아 식사를 하는 둥 마는 둥...
먹는 건 그저 죽...

자고 일어나면 내일은 좀 괜찮아지려나.
아, 역시 건강이 제일이다.

약밥이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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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7 00:57 2008/08/27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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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Professors spend their time, 8/25/2008
교수들이 자신의 시간을 보내는 방법


교수들이 실제로 시간을 보내는 방법
- 강의: 59%
- 연구: 18%
- 서비스: 23%

과에서 교수들에게 바라는 방법
- 연구: 175%
- 강의: 20%
- 서비스: 20%

교수들이 실제로 바라는 방법
-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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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6 22:59 2008/08/26 22:59

야근비

2008/08/26 00:36
오늘은 월급날이다.
스팀팩을 받는 날.

지난 달은 유난히 바빴던 것을
평소보다 두 배 가까이 되는 야근비가 말해준다.

하지만 손에 잡히는 성과도 없고,
오늘 내일 중으로 그동안 했던 일을 들어 엎는 수준의 작업이 다시 진행되어야 한다.

아, 도대체 뭐하고 있는거냐, 난.

나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나다움을 보여주는 것보다,
그렇고 그런 무난한 모습을 보여주는게 훨씬 나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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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6 00:36 2008/08/26 00:36
월.E
원제: Wall-E
감독: 앤드류 스탠튼
출연: 제프 갈린, 밴 버트
제작사: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배급사: 한국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영화(주)
상영시간: 104분
개봉일: 2008.08.06

애니메이션의 초반, 액시엄Axiom호를 타고 지구가 정화되기를 기다리며 5년 동안의 약속된 안락함을 보장받은 사람들의 모습은 평화롭다. 어지간한 일은 로봇이 다 알아서 해주고 전자동 의자가 이동까지 해주니 일어날 필요도 없다. 그들은 그저 말 그대로 느긋하게 5년 동안 주어진 안락함을 누리다 지구로 돌아오면 되었다. 애초의 계획은 그랬다. <파피용>이 생각나지만 그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의 액시엄호. 애초에 계획이었던 5년 동안의 여행은 무슨 일인지 700년이나 계속되었고, 사람들은 점차 안락함에 물들어갔다.

유토피아 속의 디스토피아. 바로 옆을 스쳐지나가는 사람과도 직접 대화하지 않고 화상 채팅을 하고, 다른 사람과의 교감이라는 건 전혀 없는 세계. 그들이 단지 뚱뚱해졌다는 것만이 비극은 아니다. '사이버 데이트는 이제 지겨워.'라면서도 절대로 그것을 놓지 않는 사람들의 모습이야말로 진정한 비극이다. 바로 앞에 수영장이 있고, 눈을 돌리면 수많가지 빛을 내뿜는 별들의 장관이 펼쳐지는데, 사람들의 눈은 오직 모니터에만 고정되어 있다.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슬픈 유토피아.

'사람들'이 그렇게 인간성을 상실해가는 과정에서, 로봇들이 보여주는 모습은 사랑스러울 수 밖에 없다. 다이아몬드 반지보다 반지가 들어있는 상자를, 큐브와 한물 간 뮤지컬을 좋아하는 독특한 취향의 쓰레기 처리 로봇, 월.E. 처음 그의 모습은 어떠했는지 몰라도, 700년 동안이나 맡은 일을 꾸준히 해오면서 그는 보다 인간적으로 진화했다. 입도, 코도, 귀도 없고, 심지어 숏다리이기까지 한 이 로봇이 사랑스러울 수 있었던 건 사랑을 꿈꾸고 생명을 소중히 하는 인간적인 모습 때문이다.

월.E가 지구를 구한 방법은 전혀 예상 밖이다. 700년 동안이나 치워도 줄어들지 않는 쓰레기 마천루를 월.E 혼자서 모두 정화시킬 수는 없는 노릇이다. 다만, 월.E는 그가 사랑하는 생명체 탐사 로봇, 이브에게 느끼는 사랑을 남아 있는 모든 사람에게 보여줌으로써 한 줄기 남아 있는 인간미를 꽃피우게 했다. 하나의 보잘것 없는 식물만으로 전 인류에게 희망을 주었다고? 천만에! 월.E가 그토록 그 식물을 소중히 여겼던 건 (물론 월.E가 생명을 소중히 여기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브를 향한 그의 사랑이었고, 이브가 원하는 일을 (비록 미리 주어진 지령directive에 불과했지만) 돕고 싶었던 바램 때문이었다. 그토록 아름다운 모습을 본 사람들이 어찌 감동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월.E와 이브가 한 일은 단순히 액시엄호의 사람들에게 지구에 생명이 살 수 있을만한 환경이 조금이나마 만들어지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려주고, 그들이 지구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준 것이 아니다. 사람들이 (말 그대로)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게 만들고, 서로를 느끼고, 사랑하고, 기계에 지배당하는 것이 아닌 사람다운 삶을,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되찾게 해주었다. 월~E~, 이~브~ 라면서 프로토콜의 한계마저도 뛰어넘어 사랑을 속삭이는 이 두 로봇을 보라. 어찌 사랑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겠는가.

모

아, 근데 솔직히 난 이 모M.O가 제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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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6 00:11 2008/08/26 00:11
우체부 프레드 2 - 6점
마크 샌번 지음, 정지현 옮김/랜덤하우스코리아
전작 <우체부 프레드>에서 사소하고 평범한 일상을 비범하게 만드는 비결을 공개한 바 있는 마크 샌번이 이번에는 인생의 모든 부분에서 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는 업그레이드 비결을 공개한다. 개인적으로도, 직업적으로 놀라운 성공을 거둘 수 있게 해주는 검증된 비결들을 말이다.

이 책에서 얘기하는 것은 한가지다.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늘 좀 더 높은 목표와 이상을 향해 자기 자신을 개발하라고. 이 성공의 이론은 '업그레이드upgrade'라는 단어 하나로 요약되어 표현되고, 작가는 자기 자신을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한 많은 방법들을 소개해 주고 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참 궁금했던 점이 하나 있었다. 제목이 <우체부 프레드 2 - 업그레이드편>인데, 왜 프레드 얘기는 하나도 나오지 않을까? 좀 쌩뚱맞고 필요없는 생각일지도 모르겠지만, 표지, 장章마다 프레드가 어색하다 싶을 정도로 많이 들어가는데 왜 정작 내용은 전혀 상관없이 진행되는지 도대체 이해가 가질 않았다. 그래서 조금 찾아보니, 원서에서 이 책은 <우체부 프레드>와 (내용적으로는) 상관이 없는 책이고, 심지어 <우체부 프레드>보다 훨씬 더 먼저 나왔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내용은 좋지만, 왠지 출판사에 속은 느낌이 든다. 랜덤하우스코리아, 그렇게 안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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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4 22:30 2008/08/2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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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led Higher and Deeper" by Jorge Cham, www.phdcom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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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am I kidding? 8/22/2008
- 하아... 누굴 탓하겠어? 난 이제 연구실 체질이 아니야...

- 이제 이 진실을 받아들일 때가 됐군...

- 내 연구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는 건 내가 다른 사람들한테 어떻게 하라고 지시할 때인거야...
- 내 논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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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4 01:35 2008/08/24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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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led Higher and Deeper" by Jorge Cham, www.phdcom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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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otions, 8/20/2008
- 아, 다시 연구실에서 연구를 하다니. 이런 느낌들을 얼마나 그리워했었는지!

- 땜질 할 때의 스릴! 실험의 즐거움!

- 꽝!

- 실패의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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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1 23:12 2008/08/21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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