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배트맨 Harvest Breed - ![]() 조지 프랫 지음, 김지선 옮김/세미콜론 배트맨, 본명은 브루스 웨인. 고담 시 제일의 대부호이자 자선사업가지만, 그것은 겉모습에 불과하다. 그의 참모습은 고담 시의 밤거리를 누비며 어둠 속에 기생하는 범죄자들을 소탕하는 히어로 ‘배트맨’이다. 어린 시절 권총 강도의 손에 부모를 잃은 브루스는 일생을 범죄와의 전쟁에 바치기로 맹세하고 스스로를 극한까지 단련하여 고담 시의 평화를 지키는 복수귀로 거듭난다. 다년간의 수행으로 익힌 무술 실력과 부모의 유산을 이용하여 개발한 과학 장비를 총동원하여 범죄와 싸운다. 그는 뛰어난 추리력과 해박한 지식을 갖춘 명탐정이기도 하다. |
놀랐다. 솔직히 <배트맨 Harvest Breed>를 보면서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이 시리즈에 내가 아는 배트맨은 없고, 오컬트 분위기가 강하게 풍기는, 흡사 <베르세르크>라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평소에 알고 있던 배트맨의 고뇌는 온데간데 없고, 오로지 악마에게 휘둘리는 배트맨과 고담시가 눈 앞에 펼쳐질 뿐이다. 당황스럽다. 아무리 DC 유니버스의 세계라고 해도, 이렇게까지 판타지, 그것도 오컬트로 빠진 시리즈가 있었던가? 싶을 정도다.
물론 배트맨은 멋지게 스스로를 희생하면서 사건을 해결하고, 고든은 그에게 다시 한 번 우정을 보이지만, 그 밖의 모든 것들은 이제까지 내가 쌓아 온 배트맨의 세계관에서 한참이나 벗어나 있었다. 베트남전에 참가해 의문의 연인으로부터 신비한 힘(손을 댄 사람을 치유할 수 있고, 더불어 그 사람이 죽을 운명을 볼 수 있는.)을 얻은 부르도 박사, 신비한 예지력과 유체이탈 능력을 가진 그의 딸 루시, 그리고 그의 아내, 시실리. 그/녀들이 한데 얽혀 있는 악마와의 전쟁...
그림이야 멋있는데, 글쎄, 이거 배트맨 맞나? 싶은 느낌이 계속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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