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ing/Monologue 2008/12/02 00:43
조금 우스울지도 모를 이야기들
명색이 일본에 장기 출장을 와 있지만,
내가 있는 곳이 일본이라는 것을 느끼는 때는
물건을 사고 동전 지갑을 뒤적거려야 할 때,
혹은 현금이 떨어져서 엔을 현금인출기에서 뽑을 때,
혹은 회사에서 지나가다가 사람들에게 'お疲れさまです수고하십니다'라고 인사할 때,
혹은,
지하철 요금에서 살인적인 물가를 느낄 때 정도 뿐이다.
아.
가끔 사먹은 조각 케이크나 다른 군것질거리를 빼놓을 순 없지.
일본어 실력에 한계를 느끼고 느껴서
오늘은 사이버 강좌를 신청해 버렸다.
사실 회사에서 배울 때 좀 더 제대로 공부했으면 되었을 것을,
역시 닥치고나니 위기감이랄까, 절박함이랄까.
그런게 더 심해지는 것 같다.
음식점에서 뭐 사먹고, 가게에서 물건을 사는 데에는 괜찮지만,
뭔가 점원이 다른 얘기를 하면 잔뜩 긴장하고 귀를 평소보다 쫑긋 세워야하는게
너무 소모적이다.
그리고,
기왕 일본 법인까지 왔으니,
여기에서 친구 한 명쯤 만들고 싶은 바램도 있고.
DSLR을 매일 들고 다닐 수가 없어서,
(며칠 들고 다녀봤더니, 이건 차라리 아령을 들고 다니는 게 덜 불편하겠다.)
컴팩트 카메라를 하나 살까 생각중이다.
1, 20만원이면 사지 않을까 하고 뒤져봤는데
눈에 들어온 건 40만원에 육박하는 모델.
예전에 컴팩트 모델을 쓰면서
'사실 컴팩트 모델에 수동 기능은 거의 있으나 마나'라는 걸 느꼈지만
(물론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컴팩트 카메라의 매력(?)을 생각해본다면.)
그래도 보다보니 '아, 이거 정도는 조절할 수 있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지금, 고민 중이다.
참, 다른 사람이 보면 웃기는 상황들이지 않을까나.
전에 누군가 그랬었는데.
내 인생이 시트콤 같다고.
이건 보너스.엊그제 보니까 맨션 1층 로비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장식되어 있었다.
거 참, 빠르기도하지.





댓글
2008/12/10 00:44
부러운자식..친구하나 소개시켜주고 싶은데 오사카에 있는지라ㅋㅋ 취직하기 싫다아~~~~
2008/12/10 12:52
오사카에 아는 사람이 있어? 어학연수 가서 만난건냐.. ㅋ
오사카면... 많이 멀구나... - -);;;
근데 최직하기 싫다니 이놈아! 요즘 같은 경기 불황에...
...근데 어디 된 데는 있는거냐? 통 소식이 안들린다?
2008/12/1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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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1 00:04
아... 그러냐! 잘 될 것이다...
흠. 너무 우울해하지 말고-
근데 좀 멀긴 멀구나... -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