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ing/Monologue 2008/11/30 14:30
이제는 거짓말쟁이가 되어버린,
내가 '무리'를 하고 있다는 걸 알아준 오직 한 분.처음에 그 분이 다짜고짜 '오바'하지 말라고 했을 땐,
사실 무슨 뜻인지 몰라 조금 섭섭하기도 했었다.
익숙하지 않은, 쾌활함. 알코올에 의존하는 마비가 주는 이질감.
사실 그것의 힘을 빌리지 않고서야, 내가 나를 온전히 버릴 수 있겠나.
오래된 친구들이 놀라는 모습이 낯설지 않다.
소위 남들이 말하는 '여행'에는 익숙치 않고,주말 만큼은 온전히 나를 돌아보고 싶어서 조용히 있는 편이다.
모처럼 여행책과 지도를 펼쳐들었는데, 머리가 지끈거린다.
사실, 목적지만 정해놓고 무작정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기에,
여기에 가면 이걸 꼭 봐야 한다는 식의 개념이 없는게, 문제라면 문제.
그래서 보통 여행'기'보다는 여행'에세이'가 좋다.
어쨌건 어차피 인생은 한 번뿐인 여행이고,어딜 가든 다들 비슷한 모습들이기에,
찍고 돌아오기. 가 아니라 골라서 녹아들기.를 해보고 싶은 탓이기도.
아직은 낯설어도, 계속 노력하면 조금씩 나아질거라는 믿음.
사실, 말이 통하지 않는 것은 원래 말이 별로 없는 내게는
큰 불편이 되지는 않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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