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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디군의 문화와 인터넷 이야기.

키노의 여행 11 - 6점
시구사와 케이이치 지음, 김진수 옮김, 쿠로보시 코하쿠 그림/대원씨아이(단행본)
어느 봄날. 산에 쌓여 있던 눈이 차가운 물이 되어 흘러내리고 그 물이 숲의 녹음에 활력을 주기 시작할 무렵―. 키노와 에르메스는 아침 햇살을 등지고 어느 나라가 내려다보이는 산 위에 있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길을 내려가서 성문을 지나 숲에 둘러싸인 넓은 성벽 안으로 들어가는 것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역시 들어가긴 힘들 것 같은데, 키노.” 에르메스와 키노는 그곳에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보이는 것은 나라 안 곳곳에서 타오르는 불길이었습니다. 많은 집들이 불타고 있었습니다. 옅은 연기와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바람을 타고 실려 왔습니다. (「꽃밭의 나라」)―.

키노가 1년 만에 정상적인 모습으로 돌아왔다. 작가의 삐뚤어진 캐릭 애정이 분출된 <학원 키노> 시리즈에서 고생을 할 대로 한 탓인지 몰라도, 본편의 키노는-

아, 판타지가 줄었다.

그런 느낌이다. 사실 키노의 여행을 판타지냐고 하면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무언가 판타스틱한 분위기가 많이 줄었다. 아마 이번 권의 시작과 마지막이 너무 건조해서 그런 건지도 모르겠다만. 마음 한 구석에서는 '시구사와, <학원 키노>에서 뿜어댄 반작용이냐.'고 괜시리 버럭한다.

카메라의 나라 b, a
이번 권에서 가장 판타지스럽지 않으면서 판타스틱한 이야기.

이어져 있는 나라
햇빛을 쬘 수 없는 저주에 걸려 격리되어 있는 사람. 그리고 그 사람이 나라의 모든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는, 지극한 현실의 모사.

실망의 나라
여행자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거짓 소문을 퍼뜨리는 나라.

아진(중략)의 나라
그 나라의 긴 이름에 어떤 비밀이 숨어 있을지.

국경 없는 나라
개인 사유지가 금지되고 모든 공간이 공유되어 있는 나라. 그리고 오랫만의 리쿠, 시즈, 티.

학교의 나라
키노의 여행을 쭉 읽은 사람이라면 앞의 1/3 분량만 읽어도 결론은 안봐도 비디오. 엄연히 따지자면 학교의 '나라'도 아니지, 시구사와!

길 이야기
이것 역시, 학교의 나라와 비슷한 운명.

싸우는 사람들 이야기
이번 권에선 그나마 제일 키노스러운 이야기. 이 이야기의 에필로그 덕분에 나이 든 키노를 상상해보려 노력했으나, 그건 불가능하다는 결론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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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키노의 여행 11  삭제

    Tracked from Cojette's Jabberwockys 2008/10/13 20:46

     내가 아직까지 거의 유일하게 사서 보는 NT 노블인 [키노의 여행]이 드디어 11권이 나왔다. 사실 8월에 나왔는데 이런 정보에 최근 아주 많이 느려진 나는 며칠 전에서야 알았고, 그래서 이번에

댓글

  1. cojette
    2008/10/12 22:28
    댓글수정, 삭제  댓글달기

    미치겠어 -_- 이거 나온 지 며칠 전에 알고 막 사서 읽는데...
    시즈-리쿠-티 세명 나오면 웃음부터 나와 ㅠㅠㅠㅠ 일러스트가 정상적으로 안 보여 ㅠㅠㅠㅠㅠㅠ

    • 피디
      2008/10/13 00:51
      댓글수정, 삭제

      ...
      아무래도 시즈의 타격이 너무 커...
      차라리 리쿠랑 티는 그렇다치고...
      아... 사모예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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