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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디군의 문화와 인터넷 이야기.

맨날 부러운 탐 크루즈 형님.

내가 Flickr를 사용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간혹 글을 쓰다가 예전에 찍은 사진이 생각나서 그 사진을 찾으려 할 때, 텍스트만 가지고 고생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물론, 특징이 뚜렷한 이미지인 경우엔 생각나는 태그tag, 혹은 글의 일부로 검색을 하면 금방 발견할 수 있지만, 애매한 경우가 종종 있다. 예전에는 이렇게 태그를 달았었을까? 하고 검색해봤는데 안 나오면 그야말로 낭패. 한참 고생하다가 찾아보면 비슷한 다른 단어로만 태깅해놓은 경우도 많다. 또 다른 하나는 그냥 이미지들을 죽 훑어보거나 여러 이미지를 한 화면에 놓고 비교해보는 것이 힘들다는 점. 물론 Flickr에서 한 화면에 10~20개씩의 이미지를 볼 수도 있지만, 이거 왠지 페이지를 넘어가면서 뚝뚝 끊어지는 느낌이 든다. 아, 뭔가 2% 아쉽단 말이다. 이럴 때마다 마이너리티 리포트Minority Report(스티븐 스핇그 감독, 2002)에서 탐 크루즈가 가지고 놀던 컴퓨터(?)가 부러웠던 건 나뿐이었을까?

Minority Report의 한 장면

UNBELIEVABLE!이 절로 나오는 PicLens

얼마 전에 이미지쪽 일을 하시는 수석님께서 메일로 돌리셨던 불여우FireFox의 이미지 관련 익스텐션extension을 보고 깜짝 놀랐다. 거짓말 조금 보태서 탐 크루즈 형님이 가지고 놀던 UI를 그대로 재현해냈기 때문에! 물론 여기에선 프로젝터가 아닌 모니터에, 컨트롤 글러브가 아닌 마우스로 움직여야 하지만. 일단 동영상으로 맛부터 보자. (참고로 현재(2008.07) PicLens의 버전은 1.7이고, 동영상은 1.6이다. 큰 차이는 없다.)

저런 인터페이스가 내 컴퓨터에서 보여질 수 있다니, 감동이 밀려오지 않나? 뭐, 적어도 나는 그랬다. 게다가 끊기지 않고 자연스럽게 흘러가며 보여지는 이미지를 볼 때는 그야말로 환상적이란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 이건 뭐, 익스텐션 하나 설치했을 뿐인데, 컴퓨터가 전문 이미지 뷰어가 된 것 같은 느낌까지 든다.

시간 죽이기에 제 맛

PicLens 설치 후에 이미지에 나타난 버튼
PicLens를 불여우용 익스텐션으로 설치해보았다. 애초에 나는 Flickr의 이미지들을 새로운 UI로 보고 싶었던 것이기 때문에, 설치하자마자 Flickr에 접속해 보았다. 자, 이제 사진 위에 마우스를 가져가면 사진 좌하단에 재생 버튼과 비슷하게 생긴 PicLens 아이콘이 나타난다1. 이것을 클릭!하면 PicLens의 화려한 UI를 감상할 수 있는 것이다.

PicLens 사용PicLens 사용
이미지들을 좌, 우로 자유롭게 드래그하면서 감상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요,

PicLens 사용
이렇게 비슷한 사진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어서 흡사 전시회에 온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비교하면서 볼 수 있어서 좋다.

PicLens 사용
당연히 사진 하나 하나를 확대해서 보는 것도 가능하다.

요즈음은 가끔 시간이 날 때 Flickr에 들어가 PicLens로 옛날 사진들을 보곤 한다. 이미지/동영상에 특화된 서비스여서 그런지 배경까지도 이미지를 잘 살려주는 검은색으로 깔아주니 정말 사진을 보는 느낌이 다르다. Flickr! 이런 건 좀 보고 배워! 아, 정말 PicLens에 꽂혀서 이걸로 이미지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PicLens에 대한 몇 가지 정보

PicLens는 Cooliris라는 회사에서 만든 서비스다. 이 회사의 모토가 'Think beyond the browser브라우저 그 한계를 넘어서'라고 하니, PicLens는 그런 회사의 모토를 아주 잘 나타내는 서비스인 듯.
현재 PicLens는 원도우와 맥Mac OS상의 인터넷 익스플로러IE, 불여우, 사파리Safari, 그리고 Flock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사용에 큰 무리는 없을 듯 하다. (단, IE 7.0은 아직 지원하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현재 어지간히 굵직굵직한 서비스들은 대부분 PicLens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웹/이미지 검색 결과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현재 PicLens 지원 사이트 목록에는 Flickr, Photobucket, Picasa, Facebook, MySpace, Bebo, Google Images, Yahoo Images 등 20개가 등록되어 있다.
그럼 단지 그것 뿐이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자신의 블로그, 웹사이트를 PicLens-enable하게 만들 수도 있다. PicLens는 media RSS를 사용하기 때문에, RSS 피드feed에 몇 가지 항목만 더 추가하면 된다. 또한 WordPress용 플러그인을 제공하기도 하니, WordPress를 사용하시는 분들 중에 블로그에 이미지를 많이 올리시는 분들은 해보시면 재미가 쏠쏠하실 듯. (자세한 정보는 이곳으로.)

PicLens 홈페이지: http://www.piclens.com/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1. 이 PicLens 버튼은 PicLens를 지원하는 사이트에 접속했을 때 나타난다. 지원 사이트는 'PicLens에 대한 몇 가지 정보'를 참고.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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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녕 동고
    2008/08/12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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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길.. -_-
    너 나 싫어하냐;;

    • 피디
      2008/08/12 08:42
      댓글수정, 삭제

      니가 왜 그러나 한참 고민했다-_-;
      난 저 사진 되게 잘나왔다고 생각하는데~
      자연스럽잖아!

  2. 녕 동고
    2008/08/12 09:45
    댓글수정, 삭제  댓글달기

    -_-;;
    너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할 말 없다만;;

    암튼 이거보고 나도 깔아봤는데
    fantastic 인데? ㅎㅎㅎ

    • 피디
      2008/08/13 03:46
      댓글수정, 삭제

      멋있지?
      나도 이거 깔아보고 완전 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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