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ing/Web 2007/04/03 03:06
양날의 검, RSS
RSS는 분명 편한 녀석이다.
publisher의 입장에서도, subscriber의 입장에서도, RSS는 분명 편한 녀석이다.늘 사람들이 자신들의 사이트에 와주길 바라는 publisher들도, 조금만 생각을 달리 해보면 RSS를 통해 사용자들의 편의를 추구하는게 훨씬 사이트로의 방문을 많이 유도하게 되는 것이라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subscriber 역시, 일일이 사이트를 모두 돌아보지 않아도 무엇이 업데이트 되었는지 한눈에 알 수 있고(이 부분은 RSS Reader의 기능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여러 사이트를 돌아다니지 않고도 여러 사이트들의 데이터를 모아둘 수 있으니 archiving의 역할도 되고.
덕분에 publisher와 subscriber, 둘 모두의 입장인 (대부분의 블로거분들이 그렇겠지만,) 난 새로운 사이트에 가면 RSS Feed 주소부터 먼저 찾았고, 어떻게 하면 내가 운영하는 사이트들을 RSS를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잘 홍보할 수 있을까 고민하기도 했었다.
그래서 시도했던 것 중의 하나가 Feedburner에서 제공하는 feed 통합 기능이었다.
하나로 합쳐진 RSS
이미 내 블로그의 RSS를 받아보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내 블로그의 피드는 블로그에서 작성된 포스트들 뿐만 아니라, Flickr와 del.icio.us의 컨텐츠도 함께 배포되고 있다. 실제로 이렇게 함으로써 Flickr와 del.icio.us의 정보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다른 사람들을 끌어들이는(?)데 어느 정도 성공하기도 했다. (워낙 오는 사람들이 없었으니.)심지어 난 RSS를 제공하지 않는 다른 웹페이지들의 내용이나, Feedburner의 기능으로는 통합시킬 수 없는 다른 서비스들의 RSS까지도 어떻게 통합시킬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그런 서비스가 없다면 그냥 조그마한 모듈을 하나 만들까, 고민하기도 했었다.
밀피유님의 'RSS 리더에 미투데이 차단 기능 추가의 필요성'이란 글을 보기 전까진.
선택해서 읽을 수 있는 독자의 권리
밀피유님의 글의 골자는, 구독자에게 불필요한 정보들이 피드에 함께 쏟아져 들어오기 때문에 이를 필터링하기 위한 기능이 필요하다.'라는 것이다.그 글을 읽고, 짧게 답글을 달고서 나름대로는 꽤 진지하게 고민을 해봤다.
나, 그동안 혼자 닭질하고 있었던거 아닌가?
실제로 나도 RSS 리더에 수많은 피드들이 등록되어 있지만, 그 피드들을 모두 읽지는 않는다. 한때는 피드들을 필터링하는 방식에 대해 조사하고 생각해본 적도 있기는 하지만, 기계에 의해 걸러진 피드에는 뭔가 부족할거 같다는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혹시 걸러진 피드 중에 내가 보면 정말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게 있지 않았을까? 뭐, 그럴 확률은 극히 미미하겠지만, 그래도. (내가 로또 안 산 주에는 절대 로또 당첨 번호를 보지 않는 것과 비슷한?)
사용자에게 불필요한 정보가 넘쳐나는 피드는 이미 그 시점에서 피드로서의 생명력을 잃었다고 봐야 한다. 자신에게 필요하지도 않은 정보를 걸러내기 위해 수많은 포스트들 사이를 헤엄쳐야 한다면, 차라리 사이트로 직접 가든가, 사이트의 검색 기능을 사용하는게 훨씬 나을 것이다.
RSS 리더의 필터링 기능이 나의 머리속을 완전히 대체해주지 않는 한, 이 문제는 publisher가 떠안고 가야 한다. 내가 지금 발행하는 피드는 사용자들에게 얼마나 많은,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가?
피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zdnet.com이나 yahoo news와 같은 사이트들에 가보면 분야별로 피드를 골라서 받을 수 있다. 전체 기사 목록에 대해서도 Top 10, Top 50과 같은 종류를 선택할 수 있다. 100% 사용자들이 원하는 피드 정보만 담아줄 순 없더라도, 최소한 '이정도면 네가 필요한 정보를 찾아볼 정도의 수준이지?'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사용자들에게 선택권을 주고 있는 것이다.무지하게 반성하고 있다. 별 같잖지도 않은 블로그 포스트 만으로도 참 짜증스런 피드였을텐데, 거기에다 제대로 설명도 안 해 놓은 즐겨찾기 목록과, 잘 찍지도 못한 사진들까지 주렁주렁 매달아놨으니 사람들이 받아보면서 얼마나 귀찮았을까.
그래서 나도, 사람들이 feed를 선택해서 받아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feed들을 전부 분리했다.
불여우와 같이 Feed 자동 검색 기능이 적용된 브라우저로 보고 있는 사람들은 피드 기능을 활성화시키면 아래처럼 3개의 리스트가 나타날 것이다.

블로그 RSS: http://feeds.feedburner.com/jackleg
사진 RSS: http://feeds.feedburner.com/JacklegsPhotos
즐겨찾기 RSS: http://feeds.feedburner.com/JacklegsBookmarks
사진 RSS: http://feeds.feedburner.com/JacklegsPhotos
즐겨찾기 RSS: http://feeds.feedburner.com/JacklegsBookmarks
자, 이제 맘껏 골라먹으세요. = )
살짝, 뒷마무리. RSS Autodiscovery 적용시키기
불여우와 같은 피드 기능을 가지고 있는, 혹은 RSS 리더들이 웹페이지 주소만 가지고 RSS 피드를 찾을 수 있는 건 RSS Autodiscovery 스펙을 따르기 때문이다. 스펙은 간단. 웹 페이지의 <title>태그 사이에 다음과 같은 태그를 입력해 주면 된다.<link rel="alternate" type="application/rss+xml" title="RSS Title" href="RSS Addresss" />
굵은 이탤릭체로 표시된 부분에 원하는 값을 넣어주면 된다.
하나의 웹페이지에서 여러개의 link 태그를 가질 수 있는데, 이 경우 RSS Address는 모두 달라야 한다. 내 경우 3개를 넣어서 불여우가 3개의 피드 리스트를 보여주고 있다.
rel 속성의 alternate 값은 '이 웹페이지를 대체할 수 있는 리소스' 정도로 해석될 수 있는데, 그런 관점에서 따져보자면 나는 이 블로그와 전혀 상관없는 사진과 즐겨찾기 RSS를 저렇게 넣어놨으니, 엄밀히 따지자면 난 스펙을 무시한 꼴. X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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