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ing/Monologue 2006/09/08 23:46
급한 일 vs. 중요한 일
대부분의 자기계발서에 보면, 단골처럼 나오는 얘기가 있다.
급한 일부터 하지 말고 중요한 일부터 해라.
그래그래, 그렇구나. 하고 스윽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마 이 말에 공감하겠지만, 실제론 '절대' 그럴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을 것이다. 자, 그럼 이 문장은 단순한 이상향에 불과한 것인가.
이 말에서 가장 큰 약점은 급한 일과 중요한 일이 서로소라고 가정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질문해보자.
중요하지 않은데 급하기만 한 일이 있는가?
당장 내일까지 내야 하는 레포트가 있다. 이것은 급한 일인가, 중요한 일인가?
이제 몇 시간 후면 기말고사 기간이다. 이것은 급한 일인가, 중요한 일인가?
직장 상사가 오늘 오후까지 자료 조사를 해 달라고 한다. 이것은 급한 일인가, 중요한 일인가?
급한 일부터 하지 말고 중요한 일부터 하라, 는 말이 뜻하는 바는 물론 이정도가 아니겠지만, 이렇게 좀 더 덧붙이면 어떨까.
급한 일을 만들지 말아라.
중요하다는 것과 급하다는 것은 서로 상관관계가 없는 특성이다. (직장 상사가 일을 시키는 것과 같이 스스로 조절할 수 없는 일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이 급한 일인지 중요한 일인지 따진 후에 중요한 일부터 하는 것이 아니라, 급한 일을 만들지 않는 것이다.
사람은 조급해지면 편협스러워지거나 실수를 하기 마련이다. '급한' 일이라는 건 늘 어딘가 실수 - 이것은 단순히 행위적 실수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 를 할 가능성을 품고 있는 시한폭탄과 같은 존재다. (그래서 우리는 늘 벼락치기로 시험공부를 하고선 "다음부턴 시험 공부 미리미리 할테다!"라고 다짐하면서 학창 시절을 보내지 않았는가.) 자신의 모든 역량을 제대로 토해내기 위해선, 일을 급하지 않고 여유있게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그 다음에 중요성을 따져야 하는게 아닌지.
너무 일이 많고 바빠서 급한 일 처리하기에만 급급한데 급한 일을 만들지 말라니 무슨 소리냐. 라는게 보통의 반응이겠지만, 오늘 하루 종일 한 일 중에 '중요한' 일이란 과연 얼마나 되는가. 라는 걸 생각해보면 그렇지도 않을 것이다. 중요한 일을 할 시간은 얼마든지 있다. 시간을 조금만 더 효율적으로 쓰도록 자신을 훈련시킨다면, 급한 일 따위가 인생의 발목을 붙잡지 않을 수 있게 스케줄링을 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느긋하게 중요한 일을 좀 더 우선적으로, 더 오랫동안 투자할 수 있게 된다.
결국 문제는, 얼마나 자기 관리가 잘 되는가이다.
중요한 일인지, 급한 일인지 체크 리스트를 만들고 잘 되지도 않는 구분을 하려고 머리를 싸매느라 또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아니라.
급한 일부터 하지 말고 중요한 일부터 해라.
그래그래, 그렇구나. 하고 스윽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마 이 말에 공감하겠지만, 실제론 '절대' 그럴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을 것이다. 자, 그럼 이 문장은 단순한 이상향에 불과한 것인가.
이 말에서 가장 큰 약점은 급한 일과 중요한 일이 서로소라고 가정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질문해보자.
중요하지 않은데 급하기만 한 일이 있는가?
당장 내일까지 내야 하는 레포트가 있다. 이것은 급한 일인가, 중요한 일인가?
이제 몇 시간 후면 기말고사 기간이다. 이것은 급한 일인가, 중요한 일인가?
직장 상사가 오늘 오후까지 자료 조사를 해 달라고 한다. 이것은 급한 일인가, 중요한 일인가?
급한 일부터 하지 말고 중요한 일부터 하라, 는 말이 뜻하는 바는 물론 이정도가 아니겠지만, 이렇게 좀 더 덧붙이면 어떨까.
급한 일을 만들지 말아라.
중요하다는 것과 급하다는 것은 서로 상관관계가 없는 특성이다. (직장 상사가 일을 시키는 것과 같이 스스로 조절할 수 없는 일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이 급한 일인지 중요한 일인지 따진 후에 중요한 일부터 하는 것이 아니라, 급한 일을 만들지 않는 것이다.
사람은 조급해지면 편협스러워지거나 실수를 하기 마련이다. '급한' 일이라는 건 늘 어딘가 실수 - 이것은 단순히 행위적 실수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 를 할 가능성을 품고 있는 시한폭탄과 같은 존재다. (그래서 우리는 늘 벼락치기로 시험공부를 하고선 "다음부턴 시험 공부 미리미리 할테다!"라고 다짐하면서 학창 시절을 보내지 않았는가.) 자신의 모든 역량을 제대로 토해내기 위해선, 일을 급하지 않고 여유있게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그 다음에 중요성을 따져야 하는게 아닌지.
너무 일이 많고 바빠서 급한 일 처리하기에만 급급한데 급한 일을 만들지 말라니 무슨 소리냐. 라는게 보통의 반응이겠지만, 오늘 하루 종일 한 일 중에 '중요한' 일이란 과연 얼마나 되는가. 라는 걸 생각해보면 그렇지도 않을 것이다. 중요한 일을 할 시간은 얼마든지 있다. 시간을 조금만 더 효율적으로 쓰도록 자신을 훈련시킨다면, 급한 일 따위가 인생의 발목을 붙잡지 않을 수 있게 스케줄링을 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느긋하게 중요한 일을 좀 더 우선적으로, 더 오랫동안 투자할 수 있게 된다.
결국 문제는, 얼마나 자기 관리가 잘 되는가이다.
중요한 일인지, 급한 일인지 체크 리스트를 만들고 잘 되지도 않는 구분을 하려고 머리를 싸매느라 또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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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elixir의 행보
Tracked from elixir's blog 2006/09/20 20:25
지난 8월 10일 이후 글이 하나도 없네요. 블로그에 소홀한 나에게 채찍질을 해야겠네요. 1달하고 10일동안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나름대로 바빴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8월 12일부터 8월14일까지..





댓글
2006/09/09 18:29
멋져 승균.. 늠 맞는 말이야! ㅋㅋ
난 급한 일을 만들지 않는건 잘하는데.. 그 이유가 '일'자체를 별로 안만들어서 그런듯 ^^; 조금 힘든듯한 일을 계속 해야 성장할텐데..; 요새는 드러누워있는듯한 기분;
2006/09/10 00:57
일을 안 만들 수 있는 것도 축복이다.
난 또 교수님이 급한일 만들어주신 덕에 아주 죽음이야. 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