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es/Book 2006/06/21 16:21
홀로 사는 즐거움
홀로 사는 즐거움

예전에 법정 스님의 저 유명한 책인 '무소유'를 보면서 참 많은 영향을 받았다.
맘 속에서 소심하게 꿈틀거리고 있는 것들이 그 순간부터 실제를 찾았다고나 할까.
어릴 때 겪은 일들로 지금의 나는 딱히 믿는 종교가 없지만, 법정 스님의 글을 접하다보면 불교를 믿는게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종종 들기도 한다.
'홀로 사는 즐거움'은 정말 혼자 살라고 말하지 않는다.
홀로 있다는 것의 의미는 그만큼 스스로의 내면을 바라볼 줄 안다는 것(고독)이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끊는 것(고립)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곧, 홀로 있는 것은 함께 있는 것이고, 함께 있는 것은 홀로 있는 것이다.
이런 얘기 하면 우스울것 같지만,
점점 산에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는다.
어느 것 하나 버릴 것이 없는 글귀들이지만 굳이 몇가지만 추려보았다.
요즘 스스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삶의 의미가 공허한 분들은 한번쯤 법정 스님의 세계로 들어와보시는 것이 어떨지.
옛 스승(임제 선사)은 말한다.
"언제 어디서나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그러면 그가 서 있는 자리마다 향기로운 꽃이 피어나리라."
자신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면 불행해진다. 진달래는 진달래답게 피면 되고, 민들레는 민들레답게 피면 된다. 남과 비교하면 불행해진다. 이런 도리를 봄철에 꽃한테서 배우라.
꽃에게서 들으라, pp.25~29
살아 있는 물은 멈추지 않고 늘 흐른다. 강물은 항상 그곳에서 그렇게 흐른다. 같은 물이면서도 늘 새롭다. 오늘 흐르는 강물은 같은 강물이지만 어제의 강물이 아니다. 강물이 이렇듯 늘 새롭다.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와 거죽은 비슷하지만 실재는 아니다. 오늘의 나는 새로운 나다. 살아 있는 것은 이와 같이 늘 새롭다.
부드러움이 단단함을 이긴다, pp.35~39
너무 뛰지 말라. 조급히 서두르지 말라. 우리가 가야 할 곳은 그 어디도 아닌 우리들 자신의 자리다. 시작도 자기 자신으로부터 내디뎠듯이 우리가 마침내 도달해야 할 곳도 자기 자신의 자리다.
대나무 옮겨 심은 날, pp.40~44
'입 안에 말이 적고, 마음에 일이 적고, 뱃속에 밥이 적어야 한다'는 옛사람의 가르침을 나는 잊지 않으려고 한다.
내 곁에서 내 삶을 받쳐주는 것들, pp.75~79
세계는 관계 속에서 만들어진다. 사람과 사람 사이도 마찬가지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다리는 만나서 정겨운 이야기를 나누는 일이다. 그래서 눈에서 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 말이 나옴직하다.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자신의 집을 갖지 않은 사람, pp.117~121
투철한 자기 결단도 없이 남의 흉내나 내는 원숭이 짓 하지 말라. 그대 자신의 길을 그대답게 갈 것이지 그 누구의 복제품이 되려고 하는가.
지금 이 순간을 놓치지 말라, pp.122~126
폐히너는 이런 상상도 하고 있다.
'식물은, 인간이란 두 발을 가진 짐승은 왜 저리도 분주하게 돌아다닐까 궁금해 하면서 자신이 뿌리내린 곳에서 조용히 살아가고 있다. 뛰고, 떠들어대고, 게걸스럽게 먹어대는 영혼이 있다면, 침묵 속에서 꽃을 피우고 향기를 뿜으며 이슬로 갈증을 풀고 새싹으로 충동을 분출시키는 영혼도 있을 법하지 않은가.'
봄은 가도 꽃은 남고, pp.137~141
혼자서 살아온 사람은 평소에도 그렇지만 남은 세월이 다할 때까지 자기 관리에 철저해야 한다는 것이 내 지론이다.
말과 글도 삶의 한 표현 방법이기 때문에 새로운 삶이 전제됨이 없이는 새로운 말과 글이 나올 수 없다.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읽히더라도 부끄럽지 않을 삶의 진실을 담고 싶다.
내 그림자에게, pp.142~146
봄이 와도 느끼지 못하고 꽃이 피고 새가 노래해도 그것을 보거나 들을 줄 모르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이미 병든 것이다. 그런 병은 어떤 의사도 치료할 수 없다.
사라져가는 것들은 아름답다. 다시 볼 수 없는 모습들이기에 또한 애처롭고 슬프다.
천지간에 꽃이다, pp.148~151
개인의 집이 아닌 공공장소에서 전화기에 대고 큰소리로 떠들어대는 몰상식한 무뢰배들을 우리가 어찌 정다운 이웃으로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남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는 이런 무뢰배들이 설치는 시대가 과연 우리가 꿈꾸며 바라던 미래 사회인가.
삶다운 삶, pp.171~175
우리는 바로 지금 이자리에서 이렇게 살고 있다. 바로 지금이지 '그때'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이 다음 순간을, 내일 일을 누가 알 수 있는가.
겨울 가고 봄이 오니, pp.176~181
"언제 어디서나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그러면 그가 서 있는 자리마다 향기로운 꽃이 피어나리라."
자신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면 불행해진다. 진달래는 진달래답게 피면 되고, 민들레는 민들레답게 피면 된다. 남과 비교하면 불행해진다. 이런 도리를 봄철에 꽃한테서 배우라.
꽃에게서 들으라, pp.25~29
살아 있는 물은 멈추지 않고 늘 흐른다. 강물은 항상 그곳에서 그렇게 흐른다. 같은 물이면서도 늘 새롭다. 오늘 흐르는 강물은 같은 강물이지만 어제의 강물이 아니다. 강물이 이렇듯 늘 새롭다.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와 거죽은 비슷하지만 실재는 아니다. 오늘의 나는 새로운 나다. 살아 있는 것은 이와 같이 늘 새롭다.
부드러움이 단단함을 이긴다, pp.35~39
너무 뛰지 말라. 조급히 서두르지 말라. 우리가 가야 할 곳은 그 어디도 아닌 우리들 자신의 자리다. 시작도 자기 자신으로부터 내디뎠듯이 우리가 마침내 도달해야 할 곳도 자기 자신의 자리다.
대나무 옮겨 심은 날, pp.40~44
'입 안에 말이 적고, 마음에 일이 적고, 뱃속에 밥이 적어야 한다'는 옛사람의 가르침을 나는 잊지 않으려고 한다.
내 곁에서 내 삶을 받쳐주는 것들, pp.75~79
세계는 관계 속에서 만들어진다. 사람과 사람 사이도 마찬가지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다리는 만나서 정겨운 이야기를 나누는 일이다. 그래서 눈에서 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 말이 나옴직하다.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자신의 집을 갖지 않은 사람, pp.117~121
투철한 자기 결단도 없이 남의 흉내나 내는 원숭이 짓 하지 말라. 그대 자신의 길을 그대답게 갈 것이지 그 누구의 복제품이 되려고 하는가.
지금 이 순간을 놓치지 말라, pp.122~126
폐히너는 이런 상상도 하고 있다.
'식물은, 인간이란 두 발을 가진 짐승은 왜 저리도 분주하게 돌아다닐까 궁금해 하면서 자신이 뿌리내린 곳에서 조용히 살아가고 있다. 뛰고, 떠들어대고, 게걸스럽게 먹어대는 영혼이 있다면, 침묵 속에서 꽃을 피우고 향기를 뿜으며 이슬로 갈증을 풀고 새싹으로 충동을 분출시키는 영혼도 있을 법하지 않은가.'
봄은 가도 꽃은 남고, pp.137~141
혼자서 살아온 사람은 평소에도 그렇지만 남은 세월이 다할 때까지 자기 관리에 철저해야 한다는 것이 내 지론이다.
말과 글도 삶의 한 표현 방법이기 때문에 새로운 삶이 전제됨이 없이는 새로운 말과 글이 나올 수 없다.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읽히더라도 부끄럽지 않을 삶의 진실을 담고 싶다.
내 그림자에게, pp.142~146
봄이 와도 느끼지 못하고 꽃이 피고 새가 노래해도 그것을 보거나 들을 줄 모르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이미 병든 것이다. 그런 병은 어떤 의사도 치료할 수 없다.
사라져가는 것들은 아름답다. 다시 볼 수 없는 모습들이기에 또한 애처롭고 슬프다.
천지간에 꽃이다, pp.148~151
개인의 집이 아닌 공공장소에서 전화기에 대고 큰소리로 떠들어대는 몰상식한 무뢰배들을 우리가 어찌 정다운 이웃으로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남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는 이런 무뢰배들이 설치는 시대가 과연 우리가 꿈꾸며 바라던 미래 사회인가.
삶다운 삶, pp.171~175
우리는 바로 지금 이자리에서 이렇게 살고 있다. 바로 지금이지 '그때'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이 다음 순간을, 내일 일을 누가 알 수 있는가.
겨울 가고 봄이 오니, pp.176~181
홀로 사는 즐거움
법정 저 | 샘터 | 2004년 06월 | ISBN : 8946414707 | 페이지 : 209
『오두막 편지 』이후 5년 만에 펴내는 신작 산문집.
법정 스님을 얼마전에 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와 길상사의 회주 등 모든 직함을 벗고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삶과 침묵을 선언하셨다. 존재에 대한 성찰을 위해 끝없이 정진하는 진정한 수도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준 이 책은 홀로사는 즐거움을 말하지만 결국 홀로 있는 것은 함께 있는 것임을 설파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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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저 | 샘터 | 2004년 06월 | ISBN : 8946414707 | 페이지 : 209
『오두막 편지 』이후 5년 만에 펴내는 신작 산문집.
법정 스님을 얼마전에 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와 길상사의 회주 등 모든 직함을 벗고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삶과 침묵을 선언하셨다. 존재에 대한 성찰을 위해 끝없이 정진하는 진정한 수도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준 이 책은 홀로사는 즐거움을 말하지만 결국 홀로 있는 것은 함께 있는 것임을 설파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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