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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디군의 문화와 인터넷 이야기.

2005.09.06, wake up, my friend.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난 잠이 많은 편이다.
(게다가 잠버릇도 심하다더라.)
그래서 하루 중 가장 힘들 때가 알람소리에 일어날 때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힘든 때가 있는데,
그건 꿈 때문에 뒤숭숭해진채로 아침에 일어날 때다.

오늘 꿈은 (내가 기억하는 것으로는) 굉장히 오랫만에 꾼 건데,
작년 겨울에 날 보기 좋게 차버린 친구가 주인공이었다.(뒤숭숭할 만 하지 않은가.)
무슨, 아침 드라마같은 상황이었는데,
그 친구가 어디론가 멀리 떠나야해서, 친구들을 집에 불러모아 송별회를 했다.
그런데 내가 그곳에 갔고... (초대를 받아서 간건지, 그냥 간건지는 모르겠다.)
암튼 거기서 궁시렁궁시렁 댔다는 거다.
게다가 알지도 못하는 그 친구의 남자친구까지 나오다니, 이건 좀 놀랍지만.

하지만, 그 뒤숭숭함 사이로 삐져나와 생각나는 얼굴은 '놀랍게도' 그 친구가 아니었다.
카메라에 담겨 있는 다른 친구의 얼굴이 떠올랐다.
입을 앙다물고 있는 그녀의 모습.
아침의 이런 기분에 누군가 저절로 떠오른다는 건...
사랑에 빠진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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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06 09:24 2005/09/0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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