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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디군의 문화와 인터넷 이야기.
Notes/Drama 2005/07/07 02:09

CSI Season 5


아... 큰일 났습니다, 어떡해야 하나요.
내일 프로젝트 중간 발표 준비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CSI 5번째 시즌, 마지막 에피소드를 봐버렸습니다... (울먹)

5번째 시즌 중반쯤에서 우리 팀원들(<- 어이, 누가 '우리'냐)이 이산가족이 되어버려서, 어떻게 해~를 연발하고 있었는데...
마지막 에피소드... 아주... 아주 그냥 대박입니다.
엑스파일처럼 억지스럽지도 않고...(하아...)
이렇게 극한의 상황을 만들어버려서 모든 팀원들을 하나로 묶어준 작가님들께 감사를.

마지막까지 닉을 버리지 않는 워릭,
그동안의 체면 다 버리고 닉의 몸값을 얻기 위해 샘을 찾아간 캐서린,
증거가 충분하지 않자 멍...해져버리는 새라,
초보지만 열심히 이리뛰고 저리뛰는 그렉,
아버지 같은 그리썸...
(아! 그리고 무엇보다 그 좁은 공간에 갇혀 있으면서도 끝까지 노력해준 닉도...)


갇혀 있는 닉을, '판초'라고 부르며(아들을 부르는 애칭이라고 합니다.) 진정시키는 그리썸 아저씨를 보면서 왈칵...
아... 닉은 오래 살거에요. 워낙 죽을 고비를 여러번 넘기다보니...

스토리적인 면을 떠나서 썰을 좀 풀어보자면,

처음에 닉이 유리관에 갇힐 때, 영상 처리 아주 죽여줬습니다.
보통 사람이 산채로 갇힌 장면을 찍을 때는 갇히는 동안의 영상과 그 안의 모습만 보여주던데...
유리관 밖에서 보여준 매장된 모습... 공포감에 등골이 서늘했습니다.
제기랄, 나같으면 미쳐서 자살해버렸을거야... 닉은 정말 대단해!

그리고, 요상하게 이전 CSI 같지 않은 고딕 유머(지나고 나니 이런 말이 나오지, 보고 있는 동안엔 소름돋고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가 나오길래... 어라? 했었는데,
알고보니 타란티노 감독님께서 참여하셨군요. 알고나니 어쩐지... 싶더랬습니다.

(거의) 마지막 장면의 그리썸 아저씨, 또 한마디 멋있게 날려주죠!

"I want my guys back."

이야... 그래요! 6번째 시즌부터는 다시 하나의 팀이 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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